《煙霞日輝 연하일휘》: 빛과 어둠, 존재와 부재의 경계에서

  • 기간 2025. 02. 04 – 2025. 02. 23
  • 장소 아트센터 자인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4길 27
  • 시간 화~토 10:00 ~ 18:00 | 일 11:00 ~ 17:00 (월 휴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아트센터 자인에서 10인의 작가가 모여 전시 《煙霞日輝 연하일휘》를 개최한다. 연하일휘(煙霞日輝)는 안개와 노을, 그리고 햇빛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빛의 풍경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빛과 어둠, 존재와 부재,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탐색하며, 그 안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감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 속에서 형성되는 흔적과 관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긴장, 물리적 구조와 심리적 인식의 상호작용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참여 작가 및 작품 세계

조혜경 – 존재의 본질에 대한 사유

수직선의 반복적인 형식을 통해 인간 존재의 물질성과 정신성을 융합하며, 이를 통해 분리된 개념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진행한다.

은유영 – 존재의 빛과 투영

찰나의 순간 속에서 사물과 인간은 입자의 모둠과도 같다. 존재했다가 사라지고, 어느 시점에서는 보였다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탐구. 작품과 전시 공간은 신체와 정신이 만나는 장소가 된다.

서웅주 – 회화적 환영과 심리적 판단

이미지에 대한 개인적 경험과 선험적 지식이 본질을 왜곡할 수 있음을 탐구한다. 화면 가득한 세로 줄무늬와 구김의 조화는 시각적 착시와 회화적 환영을 형성하며, 이미지의 본질적 출발점을 질문한다.

임성연 – 생명의 연속성과 우주의 질서

초미립자들의 충돌과 운동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화면. 무한한 차원의 확장과 에너지가 밀려드는 장면을 통해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다.

이이나

이이나 – 존재의 긴장과 환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는 경계에서의 긴장감. 작품을 통해 재현되지만 동시에 재현되지 않는 세계를 탐구한다.

김정한 – 언어와 이미지의 역학

화려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문자. 언어가 이미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통해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의 관계를 조명한다.

배정인 – 파장의 시각적 구현

반복과 중첩된 프레임이 물리적 파장을 형상화한다. 고정된 틀을 벗어나 유동적인 색상과 명암의 흐름을 통해 공간과 감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신보라 – 빛과 어둠 사이의 색채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에 나타나는 색채의 실타래. 인생의 사계절과 그 흐름 속에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의미를 탐색한다.

양지희 – 기억의 순례

끝과 시작이 없는 기억의 심연 속으로 떠나는 여정. 기억의 파편들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을 통해 존재의 본질과 자아를 찾는다

이정운 – 불확정적 풍경과 자유

어딘가 존재했거나 존재할 수 있는 풍경을 비워진 공간 속에서 형상화한다. 확정되지 않은 풍경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자유의지를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존재의 본질과 시간의 흐름을 다양한 시각적 언어로 탐색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안개와 노을, 햇빛이 빚어내는 빛의 풍경처럼, 연하고도 찬란한 순간을 함께할 시간이다.


자료 제공 아트센터 자인, 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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