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 표현주의 작가 우 슈앙 한국 첫 개인전 《Else Where》

  • 기간: 2025. 02. 15 – 2025. 03. 30
  • 장소: 화이트스톤 갤러리
  •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 시간: 화-일 11:00 – 19:00 (월 휴관)
  • 문의: 02-318-1012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중국 출신의 추상 표현주의 작가 우 슈앙(Wu Shuang)의 첫 한국 개인전 《Else Whe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서울에서 머무르며 경험한 감각과 정서를 담은 신작을 포함해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 슈앙의 작품은 즉흥성과 직관이 교차하는 색과 형태의 조율 속에서 탄생한다. 그의 화면은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안에는 치밀한 균형이 존재한다. 색이 부딪히고 충돌하면서도 조화로운 리듬을 형성하는 과정은 작가가 자유와 내면의 정신성을 탐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색채의 층위, 즉흥성과 우연성의 조화

우 슈앙은 초기 판화 작업을 통해 평면적 회화의 한계를 고민하던 중, 형광빛을 띠는 고채도의 색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도 투명한 색감을 유지하는 다층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밝은 색조 아래 미묘하게 깔린 어두운 음영은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여러 겹의 색을 쌓아 올리면서도 맑고 생동감 있는 화면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불확실성과 우연성을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삼으며, 그 과정 자체를 예술의 본질로 여긴다. 붓의 즉흥적인 움직임과 색의 겹침,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마찰과 조화는 그가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서울에서의 경험, 그리고 확장된 색채의 언어

팬데믹 이후, 우 슈앙은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환경과 감정을 작품에 반영해왔다. 서울에서의 시간 또한 그의 회화적 언어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풍경, 그 속에서 느낀 낯섦과 익숙함이 뒤섞인 감정들은 작품의 색과 구성을 더욱 풍부하고 다층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전시 《Else Where》는 그런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감각,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자아. 작가는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자체를 조형적으로 구현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내면과 연결되는 감각적 탐색을 유도한다.

작가 소개
우 슈앙은 중국 충칭 출신의 추상 표현주의 화가로, 강렬한 색채와 즉흥적 구성이 특징이다.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자유예술을 연구한 후, 쓰촨 미술대학과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각각 유화와 판화를 전공하며 다양한 매체를 탐구해왔다.

그의 초기 작업은 인본주의적(人本主義) 관점에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자연과 내면의 감정, 그리고 생명의 역동성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회화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인과의 협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 인터내셔널 패션위크와 3년 연속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자료 제공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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