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사카 엑스포, 스태프가 입을 ‘에어컨 재킷’

사진: Anrealage

다가올 2025 오사카 엑스포, NTT 파빌리온 스태프들이 작은 선풍기를 품은 재킷을 입고 등장한다.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인간 같다고?
디자인은 다름 아닌 언리얼에이지(Anrealage),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주목받은 디자이너 모리나가 쿠니히코의 손끝에서 나왔다.

바람으로 조형된 실루엣

이 유니폼은 좌측 하단에 내장된 미니 팬이 작동하면 재킷 전체가 부풀어 오르며 착용자는 마치 ‘풍선 같은 실루엣’을 띄게 된다.
이는 언리얼에이지의 2025 SS 컬렉션 주제였던 〈Wind〉와 연결된다.

모리나가는 말한다:

“이 옷은 바람으로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감각을 전달한다.”

기술로 실현한 ‘쿨함’

이 유니폼이 진짜 대단한 건, ‘실제로 덥지 않다’는 것이다.

  • 팬은 안전망 속에 내장되어 피부 접촉 X
  • 재킷과 폴로 셔츠에는 통기성과 속건성을 갖춘 Azek 원단 사용
  • 잉크는 Kyocera의 ‘무수염색’ 잉크젯 기술
  • 버킷햇과 슬링백은 100% 폐어망으로 만든 재생 원단 ‘Muron’으로 제작

이건 단순한 ‘서스테이너블 패션’ 그 이상이다. 기술과 디자인, 환경을 하나로 엮은 시스템복이다.

포인트는 ‘점’, 그리고 빛

  • 유니폼 곳곳을 수놓은 푸른 점 패턴은 ‘멀리 있는 감정과의 연결’을 상징
  • 로고 배지는 실내/실외에서 색이 변하는 ‘포토크로믹 패브릭’으로 제작됨

한마디로, 움직이는 전시이자, 살아 있는 설치 작품 같은 유니폼이다.

작업복은 ‘기능’의 언어로 말한다.
하지만 이 유니폼은 기능을 넘어, ‘상상력’과 ‘컨셉’이 입을 수 있는 옷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앞으로의 유니폼은 단순히 ‘땀 안 나는 옷’이 아니라,
정체성과 메시지를 담은 ‘무빙 룩’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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