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과 태그호이어의 재결합을 알리는 시계

TAG Heuer

TAG Heuer가 돌아왔다.
포뮬러 원의 공식 타임키퍼로 복귀한 이 전설적인 메종은, 그 상징적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단 하나의 시계를 준비했다.
2025년 Watches and Wonders에서 첫 공개된 TAG Heuer Monaco Split-Seconds Chronograph F1는 단순한 레이싱 크로노그래프가 아니다.
1916년 Mikrosplit 스톱워치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Rattrapante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정밀도, 디자인, 희소성 모든 면에서 완성된 궁극의 시간 기계다.

세라믹과 사파이어, 그 사이를 가르는 불타는 레드 다이얼

이 시계는 보기만 해도 심박수를 올린다.
순백의 하이테크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에 대비되는 투명 레드 다이얼은 엔진처럼 움직이는 무브먼트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그호이어는 이번 케이스에 메탈 인서트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를 채택했다.
하이엔드 시계 제조에서 이 정도의 정밀 가공은 거의 예술에 가깝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역시 한 조각으로 가공된 완전 수작업이다.

Split-Seconds 기능과 TH81-00 무브먼트의 하모니

이 시계의 심장은 Vaucher Manufacture Fleurier와 공동 개발한 TH81-00 무브먼트다.
초당 5회(5Hz)의 진동수로 구동되며, 55~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핵심은 ‘Split-Seconds’ 기능.
레이싱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 기능은, 한 번의 스타트로 두 개의 타이밍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두 대의 F1 머신이 트랙 위를 질주할 때, 이를 나란히 추적할 수 있는 시계, 그것이 바로 이 크로노그래프다.

F1 스피릿을 담은 디자인 디테일

디자인 곳곳에 레이싱 DNA가 녹아 있다.
아스팔트 텍스처의 카운터, 체커 플래그 마감의 브리지, 그리고 스타팅 그리드 모티프까지.
6시 방향에는 조심스레 새겨진 F1 로고가 있고, F1 팬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설적인 해설자 David “Crofty” Croft의 멘트, “LIGHTS OUT & AWAY WE GO!” 문구도 숨어 있다.
9시 방향 푸셔로 조작하는 Split-Seconds 핸드는 레드 래커로 마감된 티타늄 인서트로, 기능성과 심미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경주에 맞춰 태어난 착용감, 그 자체가 기술

스트랩은 프리미엄 송아지 가죽에 5등급 티타늄 디플로이언트 버클로 마감되어, 내구성과 착용감 모두에서 레이스의 기준을 만족시킨다.
이 모든 완성도를 갖춘 시계는 단 10피스 한정 생산, 가격은 155,000 스위스 프랑(약 1억 9천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TAG Heuer는 이제 다시 ‘속도의 시계’다

이번 모나코 Split-Seconds Chronograph F1은 단순한 기념 모델이 아니다.
TAG Heuer의 정체성과 레이싱의 정수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시계다.
기술, 디자인, 서사의 균형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모델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기념비’이며, 단 10명만이 손목에 올릴 수 있는 레이싱 레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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