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5년 3월 31일,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의 신작을 내놨다.
이름하여 Bespoke AI Jet Ultra.
사양만 보면 거의 청소기의 아이언맨 수트 수준이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스펙표가 아니라 현실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어떻게 다루느냐 아닐까?
400W 흡입력 – 수치만 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
삼성은 이 제품에 자사의 HexaJet 모터를 탑재했다.
육각 구조의 스테이터와 공기 흐름 최적화를 통해 400W급 흡입력을 구현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현존 무선 청소기 중 최상급이다.
참고로 다이슨 V15 Detect는 약 240~280W, LG 코드제로 A9은 약 200W 수준이다.
단, 흡입력이 전부는 아니다.
→ 브러시 설계, 바닥 밀착력, 공기 흐름, 소음,
→ 이 모든 게 실제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최대 160분, ‘듀얼 배터리’의 위엄
삼성은 이번 제품에 두 가지 배터리를 번들로 제공한다.
- 100분 지속 대용량 배터리
- 60분 지속 경량 배터리
→ 교체형 방식으로 총 160분 연속 사용 가능.
또한 500회 충전 후에도 70% 이상 성능 유지 보장, 2년 공식 보증도 제공한다.
이 정도면 일반 가정은 주 2~3회 충전으로 충분하다.
흡입력이 높아지면 배터리 소모도 빠른데, 이를 AI 기능으로 보완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AI Cleaning Mode 2.0 – 흡입력은 알아서 조절
AI가 감지하는 6가지 청소 환경:
- 카펫 종류
- 모서리 감지
- 바닥 마찰력
- 공기 흐름 변화 등
센서를 통해 브러시 속도와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며, 최대 21%의 배터리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센서 기반의 똑똑한 청소”로 에너지와 시간을 아낀다.
필터링, 알러지 케어는 진짜 레벨업
- 99.999%의 입자 차단율 (0.3마이크로미터까지 필터링)
- 다단계 HEPA 필터 시스템
- 먼지 재확산을 최소화하는 구조
→ 알러지 환자, 반려동물 가정에게 매우 적합한 성능이다. 청소할수록 공기가 맑아지는, 말 그대로 공기 청소기 수준의 청소기.
자동 먼지 비움 스테이션 + 브러시 2종 포함
- 자동 먼지 비움 스테이션 탑재 → 손 안 대고 비움
- Active Dual Brush: 카펫 전용
- Slim LED Brush+: 구석 청소에 특화
- LCD 디스플레이: 모드 설정, 상태 확인 가능
‘청소기의 귀찮음을 기술로 제거한’ 접근이 인상적이다.
스마트홈 연동 – 집안 가전과 대화하는 청소기
삼성의 SmartThings AI Home 생태계와 연동 가능
다른 삼성 가전과 연결해 스마트홈 관리까지 확장된다.
예: 공기청정기와 연동해, 청소 후 자동 환기 등 자동화 가능.
가격: $1,099 (한화 약 150만원대)
비교 대상은 다이슨 V15, LG 코드제로 오브제, 샤오미 프리미엄 라인 등.
→ 기술적으로는 확실히 상위권,
→ 가격도 ‘가심비’보다는 ‘가성능’을 노린다.
정리하자면…
장점:
✅ 무선청소기 최고급 흡입력 (400W)
✅ AI 기반 자동 모드 조절
✅ 듀얼 배터리로 160분 사용
✅ 자동 먼지 비움 스테이션 포함
✅ HEPA 필터 + 알러지 대응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점:
❗ 실제 흡입력의 일관성과 바닥 밀착력
❗ 브러시와 바닥 재질 간 상호작용
❗ 내구성과 장기 사용 시 성능 유지
결론: 스펙 괴물의 등장, 성능은 필드가 말해줄 것
Bespoke AI Jet Ultra는 무선 청소기의 성능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진짜 괴물’이 될지는 먼지와의 실전 전투가 증명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