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시명 디토와 비토
- 기간 2025.03.15 – 08.17
- 장소 헤레디움 (대전 동구 인동 74-1)
- 시간 11:00 – 19:00 (월, 화요일 휴관)
- 티켓 성인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 어린이 9,000원
“Ditto and Veto” — 한쪽은 반복을, 다른 쪽은 금지를 말한다. 찬성과 반대, 동의와 거부. 이 간극에 예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대전 인동의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에서 8월 17일까지 열리는 현대미술 특별전 《디토와 비토》는 그 질문에 응답하는 전시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나라 요시토모 등 세계적인 작가 19인이 참여해 총 27점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양극단의 세계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전시는 다섯 개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 현대 사회와 인간 소외
- 역사와 정체성의 교차점
- 사회정치적 쟁점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
-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편견
- 서브컬처와 대중문화의 풍경’
작품 하나하나가 하나의 선택지를 강요하기보다는, 질문을 남긴다.
‘이건 옳은가?’, ‘나는 동의하는가?’, ‘혹은 이조차 이분법일까?’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
- 앤디 워홀의 〈전기의자〉는 정치적 딜레마를 떠올리게 한다. 이 상징적인 이미지 안에는 사회의 균열과 불편한 진실이 녹아 있다.
- 장-미셸 오토니엘의 〈황금 연꽃〉은 빛나는 표면 뒤에 자리한 치유의 정서를 전한다.
- 데미안 허스트, 백남준, 줄리안 오피는 각각의 방식으로 인간 존재의 단면을 시각화한다.
- 나라 요시토모와 미스터(Mr.)는 귀엽고 유쾌한 스타일 안에 소비사회와 대중문화의 복잡한 정서를 꾹꾹 눌러 담았다.

전시가 열리는 곳, ‘헤레디움’. 장소 자체도 하나의 문장이다
전시 공간인 헤레디움(HEREDIUM)은 1922년 지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한때 식민지 수탈의 거점이었던 이곳은, 2022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공간의 역사성과 현재의 예술이 만나, 이번 전시의 메시지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과거의 유산 위에 지금의 질문을 던지는 장소. 그 자체로 《디토와 비토》의 중요한 맥락이다.

자료 제공 헤레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