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맥페트리지 다큐 ‘드로잉 라이프’, 8월 13일 개봉

우리가 사랑한 영화 <그녀>, <존 말코비치 되기>, <처녀 자살 소동>.
그 감각적인 무드와 타이포그래피, 장면 전환 사이에 숨은 시그니처가 있다면, 바로 제프 맥페트리지의 손끝이다.

오는 8월 13일, 이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도, 이미 사랑하고 있던 사람도 놓칠 수 없는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제작을 맡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직접 출연까지 한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다.

모든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내는 아티스트

맥페트리지는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 조각가, 그리고… 그저 ‘드로잉하는 사람’이다.
나이키, 에르메스, 애플과 협업하고, 전 세계 도시 풍경에 스며든 그의 드로잉은 도심 속의 숨은 포스터이자 감성 신호다.
그러나 그가 특별한 이유는, 그 유명세보다 ‘지금 여기’를 진심으로 그리는 방식 때문. 그는 달리고, 그리며, 생각한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삶을 디자인한다.

이번 다큐는 하루를 그리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부터, 스파이크 존즈와의 작업 비하인드, <그녀> 속 ‘사만다’ 인터페이스 디자인 과정까지 드러낸다. 미니멀한 선 안에 담긴 깊은 정서, SF적 상상력과 현실 사이의 균형 감각, 그리고 창작을 견디는 방식이 고요하게 펼쳐진다.

그의 디자인은 어디에나 있다

  • <그녀>의 감성적인 미래 도시
  • <존 말코비치 되기>의 기묘한 타이틀 그래픽
  •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세계관 디자인
  • <처녀 자살 소동>에서 감성의 결을 만든 첫 영화 작업

이 모든 영화의 공통점은 단순히 “예쁘게 디자인했다”는 것이 아니다. 맥페트리지의 디자인은 장면을 끌어당기고, 감정을 선명하게 만든다. 이번 영화는 그런 디자이너의 ‘내면의 프로세스’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특히 <그녀>의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처녀 자살 소동>을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도 진심을 다해 인터뷰에 응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일종의 ‘영화 뒷이야기 모음집’이자 ‘아티스트 헌사’처럼 느껴진다.

🎞️ 영화 정보

  • 제목: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 원제: Geoff McFetridge: Drawing a Life
  • 감독: 댄 코버트
  • 출연: 제프 맥페트리지, 스파이크 존즈, 소피아 코폴라
  •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 개봉일: 2025년 8월 13일
  • 러닝타임: 80분
  • 장르: 다큐멘터리
  •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자료 제공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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