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튜디오 부분(Studio Booboon)이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디자이너 윤지수와 리처드 본이 설립한 이 스튜디오는 ‘Playful Reappropriation’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 재해석의 개념을 탐구했다. 이번 전시는 Gallery Assab One이라는 옛 인쇄 공장에서 열렸으며, 가구와 조명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Forma&Cemento와의 협업으로 독특한 디자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었다.
재해석이란 “원래 맥락에서 요소를 가져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의미나 중요성을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튜디오 부분은 창작 과정에서 친숙하거나 문화적인 요소를 탐구한 후, 이를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독특한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일본, 유럽의 영향을 하나로 모아 보여준다.

Rabbit Chair
토끼 의자는 귀 모양의 듀얼 등받이 디자인으로 재미있는 인상을 준다. 이 등받이는 좌석의 유연성을 높이며, 다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선을 통해 심플한 형태를 완성한다. 토끼 의자는 애쉬와 검은색 오크로 제공된다.



실루엣 의자는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작은 애쉬 목재 조각을 조립해 만든 이 의자는 하나의 목재처럼 보이는 독특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좌석에는 한국식 마감 처리를 더해, 검정색과 흙빛 빨간색 래커로 완성도를 높였다.

Silhouette Chair






스튜디오 부분은 물질성, 형태, 전통과 현대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파리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다. 윤지수와 리처드 본이 설립한 이 스튜디오는 일상 생활의 작은 디테일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은 LG, Forma&Cemento, Oppo, Fritz Hansen, Joseph Joseph, Louis Poulsen, KakaoTalk, Marsotto Edizione, Kenzo, Il Makiage, Lufthansa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협업해왔다.
스튜디오 부분의 전시회와 의자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studiobooboon.com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