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토리니 비치 탐험

산토리니의 경이로운 절경, 고대 칼데라를 둘러싼 형형색색의 절벽들이 모든 이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산토리니에서 진짜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해변이다. 일광욕, 수영, 파티, 고요함 속에 몸을 숨기는 것, 혹은 옷을 벗고 자유를 만끽하는 것까지, 산토리니에는 다양한 취향을 충족할 해변이 있다.

모든 해변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거친 모래와 자갈로 덮여 있으며, 모래 색은 갈색에서 짙은 회색까지 다양하다. 동해안과 남해안은 모래가 가장 많고, 수영하기 좋은 잔잔한 물이 특징이다. 이제 산토리니에서 꼭 가봐야 할 해변들을 소개한다.

화창한 날 창백한 하늘 아래 그리스 산토리니 레드 비치의 아름다운 항공 풍경

1. 레드 비치 (Red Beach)

일명 코키니 비치(Kokkini Beach)라고도 불리는 레드 비치는 빨간 절벽이 갈색 모래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장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늦은 오후, 햇빛이 모래 위로 따뜻하게 드리울 때 방문하기 좋다. 해변에는 소수의 타베르나가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선베드를 빌려준다. 다만, 주차장에서 해변까지 가는 길은 다소 험난할 수 있어 보트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A series of sun loungers under palm-tree umbrellas on a beach with dark sand
카마리 해변에서 라운지를 빌리거나 수상 스포츠를 해보자 © John_Walker / Getty Images

2. 카마리 비치 (Kamari Beach)

카마리 비치는 산토리니의 대표적인 리조트 지역으로, 긴 갈색 모래사장과 맑고 잔잔한 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변을 따라 카페, 바, 클럽이 줄지어 있어 여름철엔 활기가 넘친다.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다이빙을 좋아한다면, 화산 동굴 탐험을 제공하는 PADI 인증 다이빙 센터도 추천한다.

A shot taken out at sea looking towards some white chalk cliffs with a small beach at the foot of them
배로 갈 수 있는 화이트 비치 © Mathilde Receveur / Getty Images

3. 화이트 비치 (White Beach)

레드 비치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나오는 화이트 비치는 사람들로 붐비는 레드 비치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름과 달리 모래는 어두운 색이지만, 빛나는 절벽이 해변을 둘러싸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변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최소한이므로 필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The moon like landscape of Mesa Pigadia Beach on the southern side on Santorin
블랙 비치 풍경 © Getty Images/iStockphoto

4. 블랙 비치 (Black Beach)

화이트 비치와 레드 비치 근처에 위치한 블랙 비치는 비교적 한적하고, 선베드와 파라솔을 빌릴 수 있다. 북풍을 막아주는 지형 덕분에 맑은 물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 좋다. 해변 근처에는 바위 속에 지어진 사진 찍기 좋은 빌라들도 있다.

A cove where the red rocky shore meets bright and clear turquoise waters.
아르메니 비치의 칼데라 © KavalenkavaVolha / Getty Images

5. 아르메니 비치 (Armeni Beach)

아르메니 비치는 섬 북쪽 오이아 마을 아래에 위치한 작은 해변으로, 칼데라를 바라보는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 해변의 바위와 자갈 때문에 발 보호를 위한 신발이 필요하지만, 해변가의 타베르나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여유로운 분위기는 방문객을 매료시킨다.

Bexedes beach with a handful of sun loungers on a sunny day
인파를 피할 수 있는 박세데스 비치 © SerbianOnTheRoad / Shutterstock

6. 박세데스 비치 (Baxedes Beach)

산토리니 북쪽에 위치한 박세데스 비치는 여름철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이다. 거친 파도가 치는 해변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으며, 높은 절벽이 오후에는 그늘을 제공한다. 해변의 동쪽으로는 비슷한 분위기의 파라디소스 비치가 있다.

The sea laps on the shores of a black-sand beach, with sandstone cliffs towering over it
블리하다 비치 © Olga_Gavrilova / Getty Images

7. 블리하다 비치 (Vlihada Beach)

블리하다 비치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그룹에게 적합하다. 남향의 긴 해변은 거친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으며, 곳곳에 타베르나와 바가 있어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특이한 모래바위 지형은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토마토 공장이었던 곳이 현재는 토마토 산업 박물관으로 변신해 있어 산토리니의 독특한 역사를 엿볼 수 있다.

Tanning beds and umbrellas sit empty on a sunny day on a black-sand beach
페리사 해변 © D_Zheleva / Getty Images

8. 페리사 비치 (Perissa Beach)

산토리니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페리사 비치는 남쪽으로 갈수록 모래가 부드러워지며, 숙박 시설도 점점 고급화된다. 이곳은 해변 클럽과 타베르나, 호텔이 많아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그늘진 산책로도 산책하기에 좋다.

산토리니의 해변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2024년, 이 멋진 해변들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보자.

Artlamp
Artlamp

아트램프(ARTLAMP)는 예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아트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