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단순히 맛있기만 한 시대는 갔다. 이제는 영양 흡수까지 고려한 식사법이 대세다. ‘찰떡궁합 음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땅콩버터와 젤리, 맥앤치즈처럼 입맛을 자극하는 궁합이 있듯, 일부 음식 조합은 영양소 흡수율까지 높인다. 영양 전문가가 추천하는 궁합 좋은 음식 9가지를 소개한다.
1. 키위 + 스테이

키위와 스테이크 조합은 철분 흡수율을 크게 높인다. 키위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이는 식물성 식품과 고기에서 얻는 비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철분이 몸에 더 잘 흡수된다.
영양: 비타민 C + 철분
2. 피스타치오 + 당근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 A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피스타치오와 당근의 조합이 바로 그 예다. 지방은 비타민 A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혈류로 더 쉽게 들어가도록 도와준다. 당근과 피스타치오를 함께 먹어보자.
영양: 불포화 지방 + 비타민 A
3. 강황 + 후추

강황에 있는 커큐민은 항염 효과가 뛰어나지만, 생체 이용률이 낮다. 그런데 후추에 들어있는 피페린을 함께 먹으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무려 2000%나 올라간다. 카레나 스무디에 이 조합을 더해보자.
영양: 항산화 물질 + 피페린
4. 올리브 오일 + 토마토

토마토 같은 채소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는 지방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된다. 올리브 오일을 토마토 샐러드에 뿌리거나,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과 함께 요리하면 흡수율이 올라간다.
영양: 불포화 지방 + 카로티노이드
5. 덜 익은 바나나 + 요거트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의 궁합은 완벽하다. 덜 익은 바나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하고, 요거트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많다. 이 조합은 장 건강을 증진시켜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영양: 프리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6. 브로콜리 + 머스터드

브로콜리에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염 효과가 있고, 머스터드에 들어 있는 마이로시나아제가 이를 활성화한다. 머스터드 드레싱을 브로콜리에 뿌려 먹어보자.
영양: 마이로시나아제 + 글루코시놀레이트
7. 달걀 + 치즈

비타민 D와 칼슘은 서로를 돕는다. 달걀에 있는 비타민 D가 치즈에 있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아침 식사로 달걀과 치즈 조합은 최고의 선택이다..
영양: 비타민 D + 칼슘
8. 퀴노아 + 버섯

마그네슘은 비타민 D의 활성화를 돕는다. 버섯은 비타민 D의 좋은 공급원인데, 퀴노아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극대화된다.
영양: 비타민 D + 마그네슘
9. 마카다미아 너트 + 언큐어드 비프 저키

단백질과 함께 아연을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마카다미아 너트와 비프 저키를 함께 먹으면 아연 흡수가 극대화된다.
영양: 아연 + 단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