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 Italia의 나리나리 의자는 그저 앉는 가구가 아니다. 이 의자는 한 겹의 매끄러운 직물이 접히며 만들어낸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통해 완성된 예술 작품이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 티치아노 구아르디니와 건축 디자이너 루이지 추프레다가 협력해 탄생시킨 이 의자는 마치 맞춤 제작된 프랑스식 더블 라운드 커프스에서 영감을 얻어,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Photo: Gionata Xerra
이 의자는 단순히 형태로만 끝나지 않는다. 에토바투스 나리나리라는 바다 생물에서 영감을 받은 이 디자인은 물속과 공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가오리처럼 강인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부드럽게 감싸는 의자의 형태는 앉은 사람에게 보호받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의자의 제작 과정은 패션 디자인처럼 꼼꼼하게 이루어졌다. 마치 마네킹 위에서 옷을 다듬듯, 의자의 곡선과 연결 부위, 심지어 숨겨진 지퍼 디테일까지도 세심하게 조정됐다. 100% 울 펠트로 제작된 이 의자는 촉감이 부드럽고, 재생 과정에서 쉽게 복구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나리나리 의자는 패션과 가구 디자인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티치아노와 루이지는 패션 거장 요지 야마모토, 로버트 모리스, 가에타노 페스체의 작품을 참고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담아냈다. 이 의자는 그들의 첫 가정용 가구 프로젝트이자, 디자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더 많은 정보는 B&B Italia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치아노 과르디니 & 루이지 추프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