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 새롭게 태어난다

All Images © Moreau Kusunoki in collaboration with Frida Escobedo Studio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 퐁피두 센터가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1971년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이 건물은 독특한 외관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제는 파리의 필수 방문지 중 하나다. 프랑스 문화부는 2020년, 이 건물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2025년 9월부터 2030년까지 퐁피두 센터는 완전히 폐쇄된다.

프랑스 건축 스튜디오 모로 쿠스노키와 멕시코 건축가 프리다 에스코베도가 리노베이션을 맡았다. 이들은 퐁피두 센터의 원래 취지인 ‘실험과 재창조’를 이어받아, 공간의 유연성을 높이고 시각적, 물리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복잡한 동선을 단순화하고, 방문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동적인 동선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고라와 포럼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퐁피두 센터의 리노베이션은 기존 건물의 특징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재료와 중립적인 색상을 활용해 현대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브랑쿠시 스튜디오와 피아자도 새롭게 단장해 도심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층에 마련될 새로운 제너레이션 허브는 휴식, 놀이, 예술 탐험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MNAC 전시 공간도 새롭게 디자인되며, 옥상은 대중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로 쿠스노키가 헬싱키의 구겐하임 미술관 제안 이후 진행하는 또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로, 프리다 에스코베도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현대 미술관 윙 디자인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퐁피두 센터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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