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에 등장한 ‘발레리나 타워’

사진: OODA

OODA가 이번엔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 거대한 발레리나를 세운다. 이 독창적인 건축물, ‘본드 타워(Bond Tower)’는 두 개의 고층 건물이 마치 우아한 발레 포즈를 취한 듯 연결된 형상이다. 마치 뉴욕의 ‘댄싱 타워’인 아메리칸 코퍼 빌딩이 떠오르는 듯하지만, 본드 타워는 그만의 특별함으로 눈길을 끈다. 두 건물은 각각 독립된 코어를 갖고 있지만 중간에서 만나 하나의 거대한 구조물을 이룬다. 그 모습은 건축을 넘어 예술적 퍼포먼스로 느껴진다.

높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큰 타워는 50층 규모로 계획되어 있어 스카이라인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외관은 전통 알바니아 카펫과 주변 산악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건물 주변에는 녹지와 테라스가 조성되어 자연을 끌어들이는 설계가 돋보인다. 내부는 상업 공간, 사무실, 호텔, 그리고 최상층에는 주거 공간이 배치된다. 여기서 눈에 띄는 특징은 발코니가 설계되어 있어, 한층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OODA 측은 건물의 구조를 발레 동작인 ‘플리에’에 비유한다. “두 건물의 다양한 높이가 만나며 발레의 우아함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만들어낸다”며, “그 결과 도시 풍경 속에서 우뚝 서면서도 대화와 커뮤니티를 장려하는 공공 공간이 된다”고 설명한다.

알바니아는 최근 몇 년간 건축 붐이 일면서 새롭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본드 타워도 티라나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완공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첫 삽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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