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탐험하는 가장 멋진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다. 강을 따라 달리거나, 포도밭 사이를 지나고,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모든 여정은 그 자체로 독일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가 된다. 몇 시간 만에 끝나는 간단한 코스부터 며칠, 혹은 몇 주간 이어지는 장대한 여정까지, 다양한 지형과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1. 베를린 장벽 자전거 도로 (Berlin Wall Trail)

역사를 따라가는 여정
163km, 쉬움
베를린을 감싸고 있던 옛 동독의 경계선을 따라 달리는 이 코스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006년부터 개방된 이 도로는 옛 경비로와 국경 통제 도로를 따라가며, 곳곳에 역사의 흔적과 사진, 정보를 볼 수 있다.
2. 독일 와인 자전거 도로 (German Wine Cycle Route)
완벽한 날씨를 즐기며
97km, 중급에서 고급
독일의 포도주 산지 팔츠(Pfalz) 지역을 달리는 이 코스는 포도밭, 그림 같은 마을, 와인 농장들 사이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와인 농장을 들르거나 현지 주점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3. 100성 자전거 도로 (100 Castles Route)

성 덕후라면 놓칠 수 없다!
960km, 쉬움에서 중급
독일 북서부 뮌스터랜드 지역의 성과 저택들을 둘러보는 이 코스는 성 애호가에게 꿈같은 여정이다. 북쪽과 남쪽, 동쪽, 서쪽으로 나뉜 이 경로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로 가득하다.
4. 헤센 철도 자전거 도로 (Hessen Railway Cycle Route)
원형 여정을 위한 완벽한 코스
245km, 쉬움에서 중급
한때 철로였던 길을 따라 달리는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브라더스 그림의 고향 하나우에서 시작해 그림 같은 도시들과 중세 성채를 지나며 독일 중부의 고요한 산악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5. 엘베 자전거 도로 (Elbe Cycle Route)
도시 여행자에게 딱 맞는 코스
1270km, 쉬움에서 중급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자전거 코스 중 하나인 엘베 자전거 도로는 체코에서 시작해 북해까지 이어진다. 드레스덴, 함부르크 같은 매력적인 도시들 사이를 지나며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6. 킴제 자전거 도로 (Chiemsee Bike Route)
바이에른의 보석52km
쉬움에서 중급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최대의 호수를 따라 달리는 이 코스는 아름다운 물빛과 알프스 산맥의 장대한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도중에 수영을 즐기거나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7. 발트해 자전거 도로 (Baltic Sea Cycle Route)

가족 여행에 최고
1140km, 쉬움
덴마크 국경에서 시작해 폴란드 국경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평탄한 지형과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완벽하다. 중간에 루벡 같은 역사적 도시를 들르거나 해변에서 쉬어가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8. 산업 유산 자전거 도로 (Industrial Heritage Route)
독특한 건축물을 좋아한다면
700km, 쉬움에서 중급
독일 루르 지역의 옛 산업 유산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석탄과 철강 산업의 역사를 따라 달린다. 과거의 공장과 제철소가 현대의 문화 공간과 공원으로 탈바꿈한 이 곳은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