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여행 버킷리스트

숲으로 덮인 산맥,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해변, 수백 년의 해양 무역 역사를 간직한 스리랑카는 그야말로 색다른 여행지다. 좁은 땅덩어리지만, 단 며칠 동안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서핑을 즐기거나, 코끼리와 표범을 마주하고, 차 농장 투어를 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놀라운 신전과 고대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에 잊지 못할 음식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스리랑카는 가장 넓은 지점이 240km 정도에 불과해 여행하기 편하다. 열차, 버스, 렌터카를 이용해 하루 만에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매력적인 곳이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된다. 해변에만 시간을 쏟을지, 불교 사찰과 국립공원 위주로 돌아볼지, 혹은 모두를 아우르는 일정을 계획할지 고민된다면, 이 13곳을 참고하자.

1. 콜롬보

도시의 활기와 맛을 즐기다

스리랑카의 여행은 수도 콜롬보에서 시작하는 게 정석이다.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랜드마크들과 모던한 레스토랑이 혼재한 도시다. 갤 페이스 그린(Galle Face Green)에서는 일몰에 발을 담그며 현지 간식을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인다. 프라이드 새우와 렌틸로 만든 이소 바데를 꼭 먹어보자.

2. 시기리야

Visitors walk through gardens to the rocky ruins of Sigiriya, Sri Lanka.
지기리야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극적인 고대 유적지 중 하나다. John Harper/Getty Images

역사의 숨결을 느끼다

거대한 바위에 왕궁 유적과 사자 발 모양의 계단이 있는 시기리야는 고대 카사파 왕국의 흔적을 보여준다. 정상에서는 끝없는 정글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아침 7시에 방문해 시원한 공기와 함께 1,200계단을 올라보자.

3. 아누라다푸라

A girl looks at the ruins of the Abhayagiri stupa at Anuradhapura, Sri Lanka.
아누라다푸라의 고대 다고바(스투파)는 오늘날 스리랑카 불교도들 사이에서 여전히 숭배되고 있다. bloodua/Getty Images

불교 역사에 빠지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도시지만, 아누라다푸라 외곽에는 고대 불교 유적들이 가득하다. 이곳의 핵심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나무에서 가져온 가지로 자란 스리 마하 보디(Sri Maha Bodhi) 나무다. 스투파와 사원에서는 신발을 벗고, 스카프나 긴 옷을 준비하자.

4. 폴론나루와

Monumental Buddha statues viewed through the leaves at the Gal Vihara temple complex, Polonnaruwa, Sri Lanka.
폴로나루와의 고대 사원은 훌륭한 조각품으로 유명하다. Tuul & Bruno Morandi/Getty Images

고대 건축의 정수를 보다

아누라다푸라와 함께 고대 도시 투어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거대한 불상을 비롯해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 주변 사원과 스투파를 천천히 둘러보며, 그 옛날 장인들의 노고를 상상해보자.

5. 자프나

Rice and curry – Sri Lankan national dish – served at a restaurant in Jaffna.
자프나는 인도의 영향을 받은 풍부한 요리로 유명하다. Malcolm P Chapman/Getty Images

타밀 문화를 맛보다

스리랑카 북부의 자프나는 타밀 문화의 중심지다. 화려한 나울르 칸다스와미 코빌(Nallur Kandaswamy Kovil) 사원과 역사를 간직한 자프나 포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주변 섬인 델프트와 카이츠도 놓치지 말자.

6. 트린코말리

A scenic aerial shot of a mostly empty beach with palm trees, golden sand and gentle turquoise waves, two couples walking by the water and a small boat on the sand in the foreground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트린코말리. © Tuul & Bruno Morandi / Getty Images

손길 닿지 않은 해변의 매력

트린코말리의 해변은 말 그대로 ‘숨겨진 보석’이다. 드넓은 백사장과 함께 힌두 사원들이 절벽 위에 자리한다. 산호초 사이를 스노클링하며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만끽해보자.

7. 담불라

Buddha statues and colorful religious art in the dimly lit caves at Dambulla
담불라 동굴에는 부처상과 종교 예술이 조각되어 바위에 그려져 있다. © Eyes On Asia / Stocksy United

미니 순례를 떠나다

담불라의 랑기리 동굴 사원은 고대 순례길의 중요한 지점이다. 동굴 내부에는 부처님의 조각상이 150개나 모여 있다. 흰색 옷을 입고 방문하면 더 경건한 느낌을 줄 수 있다.

8. 미네리야 국립공원

A group of elephants grazing at Minneriya National Park, Sri Lanka.
미네리야 국립공원에서는 점보 크기의 야생동물을 거의 만날 수 있다. fmajor/Getty Images

야생 코끼리와의 조우

9,000헥타르에 달하는 미네리야 국립공원에서는 야생 코끼리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모임’이라는 거대한 행사가 펼쳐지는데, 아시아 코끼리들의 대집합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9. 캔디

A view over the lake in Kandy, Sri Lanka, with temples in the foreground.
신성한 호수와 존경받는 불교 사원이 있는 캔디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다. Yakov Oskanov/Shutterstock

언덕 지대의 문화에 빠지다

캔디는 불치사와 캔디 호수로 유명하다. 콜롬보에서 열차로 이동해 산악 지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겨보자. 캔디에서 엘라나 차 재배지로 가는 열차도 타볼 만하다.

10. 쿠마나 국립공원

쿠마나 국립공원

새들의 천국

쿠마나 국립공원은 200헥타르의 습지와 석호에 다양한 새들이 모여든다. 특히 킹피셔와 공작은 이곳의 인기 스타다. 오칸다 마을을 통해 사파리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편하다.

11. 아담스 피크

아담스 피크 (스리 파다)

하이커들의 성지

스리랑카에서 가장 신성한 산으로, 종교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새벽에 산 정상에 오르면 일출을 보며 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해턴에서 올라 라트나푸라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짧은 코스다.

12. 칼피티야

A group of surfers climb down Elephant Rock towards the beach for a surfing session in Sri Lanka.
칼피티야 해안 마을

카이트서퍼의 천국

칼피티야는 세계적인 카이트서핑 명소다. 해변에는 그 옛날의 느낌을 살린 초가집이 늘어서 있고, 마을 곳곳에서는 소, 염소, 당나귀들이 어슬렁거린다. 10월부터 5월까지가 서핑에 최적이다.

13. 아루감 베이

완벽한 파도를 찾아

아루감 베이는 서퍼들의 천국이다. 초보자도 쉽게 파도를 탈 수 있는 곳이 많아 연습하기 좋다. 인근에 국립공원과 차 재배지도 가까워 자연과 서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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