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확장 현실) 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애플이 저가형 Vision Pro, 즉 ‘Vision Air’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메타는 한발 앞서 더 저렴한 모델인 Meta Quest 3S를 준비 중이다.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그 스펙과 디자인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 벌써부터 업계가 들썩인다.

가성비는 타협하지 않는다, 성능도 마찬가지다
Quest 3S는 XR2 Gen 2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 면에서 전작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한다. 고사양의 VR 및 AR 애플리케이션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이 칩셋은, 가성비를 강조하면서도 기본적인 성능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타의 의지를 보여준다.

디스플레이는 약간 타협했지만 여전히 매력적
1832 x 1920 해상도의 LCD 패널이 들어가는데, OLED 패널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90/120Hz의 높은 주사율을 제공해 충분히 부드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첫 VR 경험을 하는 사용자라면 이 정도 사양으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메타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에서 살짝 타협했지만, 여전히 성능은 우수하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유출된 이미지 속 독특한 삼각형 카메라 클러스터다. 여기에 두 개의 4MP RGB 패스스루 카메라, 네 개의 적외선 추적 카메라, 그리고 두 개의 적외선 조명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추적과 깊이 인식이 가능해지며, 사용자들은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IPD(눈 사이 거리) 조정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눈에 맞게 렌즈 간격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런 세심한 설계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콘트롤러의 일관성은 그대로
메타는 Quest Touch Plus 콘트롤러를 3S에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 콘트롤러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정밀한 조작으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에서도 동일한 조작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콘트롤러를 바꾸지 않음으로써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가성비의 끝판왕이 될 수 있을까?
가격대는 300달러 이하로 예상되며, 이는 XR 시장에서 ByteDance와 애플이 준비하는 저가형 제품과의 경쟁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XR 기기 시장이 점점 혼잡해지는 가운데, 메타가 가성비 좋은 XR 기기를 내놓음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확장 현실의 세계를 열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