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발루숑이 설계한 Nano Suisse는 우리가 본 가장 작은 집 중 하나다. 길이 3.5m의 이 집은 놀라울 정도로 작지만, 두 사람이 살기에도 충분히 실용적이다. 기존 발루숑의 다른 작은 집들보다 절반 크기밖에 되지 않지만, 그만큼 공간을 절약하며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수납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Nano Suisse는 이중 축 트레일러 위에 세워졌으며, 붉은 삼나무 외장과 알루미늄 포인트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홈 오피스 겸 식사 공간이다.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과 커다란 포트홀 창문, 그리고 많은 수납공간이 있다. 소파 침대가 있는 거실 공간 역시 수납을 잘 활용한 설계가 돋보인다.
하지만 주방은 작고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한다. 냉장고와 싱크대, 간단한 수납공간, 휴대용 스토브가 전부다. 그래서 이 집은 단기 거주나 매우 단순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욕실은 집에서 유일하게 문으로 분리된 공간이며, 미니 샤워기와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싱크대는 공간 부족으로 생략되었다. 욕실 위에는 소형 수납 로프트가 있어 수납 문제를 해결해준다. 현재 이 집은 스위스의 소유주에게 인도되었으며, 발루숑의 작은 집 가격은 보통 9만 2천 달러(약 1억 원)에서 시작한다.
Tiny Home: 전 세계 곳곳에 숨겨진 작은 집들의 매력과 노마드 라이프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자유롭고 간소한 삶의 방식을 탐험하는 기획 연재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