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HF의 ‘낫 휠(Not Wheels)’

사진: MSCHF and Mattel Creations

1960년대 후반부터 핫휠즈(Hot Wheels)는 장난감 자동차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토미카와 함께 1:64 스케일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며, 대형마트 완구 코너에서는 빠지지 않는 존재감이다.

이번에 소개할 ‘Not Wheels’는 핫휠즈의 전통을 뒤엎는 아이템이다. 미스치프(MSCHF)가 탄생시킨 이 모델은 첫 번째 핫휠즈 컬렉터블이다. 제품 포장지에 적힌 “HW Normal Cars”라는 문구는 향후 더 많은 시리즈가 나올 가능성을 암시한다. 1990년대 일본 수입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 모델은 낡은 자동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Not Wheels’의 가장 큰 특징은 한쪽 바퀴가 없어 정상적으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개의 레알 라이더 클래식 타이어와 함께 노란색 스페어 타이어, 녹슨 허브가 더해져 구겨진 느낌을 강조한다. 외관은 흠집, 미완성 수리로 가득 차 있으며, 깨진 유리창과 매달린 안전벨트, “WASH ME”라는 문구가 손가락으로 남겨져 있어 디테일이 돋보인다.

도어 색상이 맞지 않고, 테이프에 붙인 테일라이트 등 저렴한 수리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차는 오랫동안 방치된 듯 보이며, 헤드라이트는 모두 흐릿해졌다. 가격은 30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8월 30일에 출시된 후 현재 매진 상태다.

‘Not Wheels’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다이오라마,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책상 위, 또는 짧은 영화를 찍을 때도 활용 가능하다. 핫휠의 이국적인 오리지널 모델들과 함께 놓으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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