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은 따뜻한 나라로 떠나자

새해가 다가오는 설렘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11월은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자전거를 타고 데스밸리를 누비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보자. 이들 따뜻한 여행지는 11월 내내 좋은 날씨를 보장한다. 파나마에서 새를 관찰하고, 뉴질랜드 북섬에서 로드 트립을 즐기며, 한국에서 다채로운 음식을 맛보는 여정을 계획해보자. 이제 시작이다.

가볍게, 편안하게 –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11월 추천 여행지

가나

11월의 최적의 날씨와 함께하는 탐험

가나는 아프리카 서쪽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움을 품고 있다. 울창한 열대우림부터 부드러운 백사장, 생동감 넘치는 역사와 도시들이 반겨준다. 11월은 건기에 들어서 여행이 편리해지며, 나라 전역이 푸르게 물든다. 아샨티 문명의 유네스코 유산을 탐방하거나 몰레 국립공원에서 코끼리와 원숭이들과 함께하는 사파리도 놓치기 어렵다. 남쪽의 어촌 마을과 북쪽의 애니미즘 전통을 이어가는 로비 마을을 방문해 다채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겨보자. 가나의 역사적인 해안 요새들, 특히 케이프 코스트와 엘미나 성에서 묵직한 과거의 흔적을 되짚어볼 수도 있다.

베트남 남부

바다, 스노클링, 그리고 메콩 델타 탐험을 위한 완벽한 시기

베트남의 남쪽 끝자락은 호찌민시의 활기찬 거리부터 메콩 델타의 논밭과 마을,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푸꾸옥과 콘다오까지 매력이 넘친다. 11월은 우기와 높은 습도가 지나고 나서라, 쾌적하게 여행하기 좋다. 푸꾸옥에서는 다양한 숙소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고, 콘다오는 더 외딴 느낌을 주며 평온한 해변을 자랑한다.

코스타리카

하이킹과 파도타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계절

코스타리카는 여름철에 덥고 습하지만 11월에는 기온이 쾌적해진다. 카리브해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아레날 화산까지 하이킹에 도전해보자. 활기찬 몬테수마의 영화제와 중순의 국제 예술제가 열리는 산호세는 잔잔한 활기가 돈다. 3일간 펼쳐지는 자전거 레이스 ‘라 루타 데 로스 콘키스타도레스’는 도전 욕구를 자극할 만하다. 조금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커피 농장 투어를 추천한다.


자연과 야생을 만나는 11월 여행지

파나마

열대의 색을 머금은 새들과의 만남

파나마는 중미에서 최고의 조류 관찰지로 꼽힌다. 1000여 종의 새들이 이곳을 지나는 시기에는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스스로 걷거나 가이드와 함께 소베리아나 국립공원을 탐방하며 원숭이, 개구리 같은 다채로운 동물들과도 마주할 수 있다.

뉴질랜드 북섬

혼잡하지 않은 도로 위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기회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를 여행하기에는 11월이 최적이다. 봄의 화사한 날씨 속에서 화려한 야생화를 만나고, 로토루아와 타우포 호수의 온천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자. 와이토모의 반딧불 동굴을 탐험하거나 호빗 마을을 산책하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칠레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는 경험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은 맑은 공기 덕에 천문 관측에 이상적인 장소다. 밤에는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듯한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건조하지만 간헐천과 습지가 있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기 좋다.


문화와 축제가 함께하는 11월 여행지

오악사카, 멕시코

죽음의 날,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가장 화려한 축제

오악사카는 멕시코 전역에서도 특히 화려한 ‘죽음의 날’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무대 같은 광장과 공예품 가게, 전통시장 등이 어우러져 오악사카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테오티틀란과 같은 직조 마을과 역사적인 틀라콜라 시장, 비교불가의 코파라사 퍼레이드 등으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발레타, 몰타

도시와 지중해의 햇살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

몰타는 11월에도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수도 발레타는 역사적 유산으로 가득하며 고풍스러운 거리와 건축물들이 매력적이다. 전통 배인 다이사를 타고 그랜드 하버를 건너 발레타를 감상한 후, 인근 비토리오사에서 중세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치앙마이, 태국

시원한 날씨 속에서 사원을 탐험하는 계절

치앙마이에서 가장 화려한 사원인 ‘왓 반 덴 사원’

차분한 강가 유람과 함께 치앙마이의 고즈넉한 절들을 만날 수 있는 계절이다. 태국의 대표적인 랜턴 축제인 CAD 콤로이도 이 시기에 열린다. 차분한 마음으로 사원 순례를 하거나 코끼리 자연 공원에서 특별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미식과 맛이 가득한 11월 여행지

세비야와 헤레스, 스페인

시원한 가을 날씨와 함께하는 스페인식 펍 탐방

11월에도 따뜻한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 반팔 입고 다니기 딱이다. 제레스에서 유명한 셰리 와인 투어를 하고 정통 플라멩코를 즐겨보자. 세비야에서는 리얼 알카사르 궁전이나 고딕 양식의 대성당 같은 랜드마크에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 한국

가을의 화려함과 함께 김장 체험

매년 10~11월에 열리는 서울 김장문화제에 참여한 해외 관광객들.

가까이 있는 곳을 잊어선 안된다. 한국의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하며, 지역에서 각종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열린다. 광장시장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남대문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청계천에서 가을 경치를 즐기며 12월에 있을 서울빛초롱축제까지 놓치지 말자.

푸에르토리코, 미국

아름다운 해변과 따뜻한 축제 분위기

역사적인 해안 공동묘지와 요새였던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11월이면 푸에르토리코에서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온다. 열대 해변과 엘 윤케 국립숲에서 자연을 즐기고, 현지의 독특한 추수감사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고유의 코키토(코코넛 에그노그)로 진정한 푸에르토리코의 겨울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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