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지지 않는 세계 9곳의 밤

도시의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맞는 장소들, 바로 여기 있다. 어디에서든 시그니처 칵테일 한 잔을 즐기거나, 로컬 댄스 무대를 누비고, 새벽까지 음악과 함께 에너지를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아래 소개하는 도시들이 반길 거다. 매력 넘치는 밤의 세계가 펼쳐지는 9곳의 도시를 소개한다.

도쿄, 일본

잠들지 않는 무한 도시의 밤

shutterstock2347771333.jpg
도쿄에선 이자카야에서 밤을 시작하라. Karl Panganiban/Shutterstock

도쿄에서는 ‘마감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다. 새벽 6시가 넘어도 바에서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니, 밤 12시에 출발해도 문제 없다. 시부야에서 최고 수준의 클럽 무대(WOMB와 Cé la Vie)가 펼쳐지는가 하면, 신주쿠와 고엔지 라이브하우스에서 독특한 일본 로컬 라이브 음악을 만날 수도 있다. 전통적인 이자카야에서 술과 음식을 곁들이고, 골든가이에서 테마별 바를 한 잔씩 경험하며, 카라오케나 라멘으로 마무리하는 ‘도쿄 스타일’의 밤은 마치 무한한 선택지가 열려 있는 미로와 같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탱고의 본고장에서 밤새도록

밤 10시가 되어야 비로소 ‘저녁’이 시작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라노의 숨겨진 스피크이지 바(암호로 입장해야 하는 곳)부터 강렬한 드래그 쇼로 유명한 Club 69까지, 다양하고도 깊은 밤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정통 탱고를 만나고 싶다면, 산 텔모의 ‘Maldita’에서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를 만끽해보자.

베를린, 독일

전설적인 클럽과 자유로운 밤

GettyImages-870196306.jpg
베를린은 일렉트릭 클럽으로 유명하다. Getty Images

자유로운 분위기와 밤새 이어지는 파티로 유명한 베를린은 ‘전설의 클럽’을 가진 도시다. 베르그하인, 시소피아, 골든 게이트 같은 클럽들은 주말 내내 운영된다. 만약 테크노에 익숙지 않더라도 베를린 특유의 반문화적인 에너지는 누구라도 빠져들게 만든다. 게다가 훌륭한 맥주와 전통적인 비어가든에서의 한 잔은 이 도시의 색다른 밤을 경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라고스, 나이지리아

아프로비트의 중심지에서 즐기는 리듬의 밤

나이지리아 라고스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아프로비트의 발상지다. 활기찬 아프로비트 음악과 함께 클럽 Quilox나 Bay Lounge 같은 럭셔리 라운지에서 멋진 밤을 보낼 수 있다. 전설적인 음악가 펠라 쿠티가 세운 New Afrika Shrine에서 아프리카 음악의 진수를 즐겨보자. 카라오케가 땡긴다면 Shaunz Karaoke Bar에서의 시간을 추천한다.

킹스턴, 자메이카

GettyRF472046721.jpg
댄스홀에 가야 킹스턴을 알 수 있. Getty Images

댄스홀과 레게의 성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서는 댄스홀 음악을 중심으로 자메이카 특유의 뜨거운 리듬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타부, 클럽 메카, 스톤 러브 HQ 등은 댄스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주요 명소다. 레게 음악을 원한다면 Dubwise Café나 Kaya Herbhouse에서 주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킹스턴의 밤은 파티와 음악, 그리고 자유로움으로 가득하다.

뉴욕, 미국

GettyImages-2152548378.jpeg
뉴욕은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의 성지다. David Cabrera/Getty Images

잠들지 않는 도시에서 퀴어와 함께

뉴욕은 새벽 4시까지 열리는 바와 파격적 클럽 무대, 그리고 다채로운 퀴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최신 음반을 감상하고 싶다면 Elsewhere, 트렌디한 패션과 함께 댄스 무대에 오르고 싶다면 House of Yes를 추천한다. 특히 뉴욕은 퀴어 문화를 지지하는 파티로 유명하며, Bubble_T와 Papi Juice 같은 포용적인 파티들이 매주 열린다.

마이애미, 플로리다

남쪽의 뜨거운 밤을 즐기는 방법

햇살 가득한 마이애미의 밤은 사우스 비치에서 절정에 달한다. 니키 비치 클럽에서 바닷가 파티를 즐기거나 트위스트에서 드래그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시내의 각종 아트 데코 호텔과 리틀 하바나, 윈우드 지역에서 밤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마이애미는, 단순한 파티 도시를 넘어 이국적인 감성까지 선사한다.

멜버른, 호주

커피만큼이나 진지한 밤 문화

LPI-20329-54.jpg
멜버른의 도심은 바호핑하기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James Braund for Lonely Planet

멜버른에서는 카페인 충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24시간 운영되는 리볼버나 술집들이 새벽까지 문을 열기 때문이다. 콜링우드와 칼튼에서는 칵테일을 마시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바들이 있고, 이스트 엔드 극장가에서는 브로드웨이 수준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일요일에는 ‘선데이 세션’이라 불리는 아늑한 펍 나들이로 마무리해보자.

방콕, 태국

다채롭고 방대한 밤의 도시

방콕에서는 레드라이트 지역부터 루프탑 바까지, 한밤중에 갈 곳이 넘친다. 칵테일 문화를 원한다면 아시아 최고 바로 선정된 Mahaniyom에 방문해보자.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Jack’s Bar나 Saxophone Pub에서 밤을 즐겨도 좋다. 상징적인 나이트라이프라면 Sing Sing Theatre와 Stranger Bar의 드래그 쇼가 반길 것이다.

Artlamp
Artlamp

아트램프(ARTLAMP)는 예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아트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