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간명: 디키즈 성수
-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03 1F
- 건축/인테리어: 오픈스튜디오(Oftn Studio)
- 공간 규모: 65 m²
- 문의: @dickies_korea
미국 워크웨어의 상징, 디키즈가 서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디키즈의 한국 이미지 변화를 위해 무신사가 주도한 것으로, 오픈스튜디오(oftn studio)가 그 역사를 새롭게 풀어냈다. 과거 가죽 원단점이었던 이 건물에 남아있는 시간의 흔적은 성수동의 과거 산업 지구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디키즈의 내구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성수 디키즈 스토어의 외관은 낡은 적벽돌과 최소한의 간판으로 간결하게 유지됐다. 대신 넓은 창을 통해 내부가 드러나면서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매장으로의 몰입을 유도한다. 외부에서 세련된 시선을 끌어내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몰입감을 더했다. 재료는 오래될수록 멋을 더하는 철재와 목재를 선택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풍부한 느낌을 전하도록 했다. 이곳을 찾는 고객은 자연스럽게 옛 건물의 무게와 디키즈의 견고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브랜드 철학이 숨 쉬는 내부 공간
내부에 들어서면 철재와 목재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디키즈의 각 제품 카테고리가 무게감을 드러내면서도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되었으며, 고객을 위한 편리한 동선이 이어진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위한 특별 존도 마련되어 있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조화로운 배치는 디키즈가 가진 고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이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천장과 벽면은 일부러 손대지 않은 채 두어, 40년 동안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았다. 이 덕분에 디키즈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과 강인함이 공간 속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탈의실과 창고는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대조를 이루며, 계단을 따라 지난 협업 제품들이 전시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반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완성해 브랜드의 철학과 스타일을 느끼고 경험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루프탑에서 즐기는 디키즈 감성
옥상에는 원목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모듈형 벤치가 눈에 띈다. 벤치는 필요에 따라 쌓아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브랜드의 실용적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과거와 현재의 조화
오픈스튜디오(oftn studio)의 손길을 거친 디키즈 성수점은 디키즈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오래된 것을 유지하며 새로운 이미지와 만난 이곳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멋을 보여줄 것이다.


자료 제공 oftn studio, 최용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