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er가 되기 전에, 내 멘탈 먼저 챙기자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어떤 것에 불만을 표현하는 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다. “Hater”라는 단어는 때로 유머와 비판 사이를 오가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정서를 반영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지속될 때, 그것이 나의 정신 건강과 대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재미로 시작한 싫어하는 놀이가 어느새 나를 갉아먹고 있다면, 지금 멈추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싫다’는 감정이 왜 우리를 잠식할까?

전문가들은 인간의 뇌가 생존을 위해 부정적인 상황을 더 민감하게 인식한다고 설명한다. 위험을 피하고 협력과 경쟁을 구분하기 위해 부정적인 신호에 집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되면 뇌는 그것을 더욱 쉽게 떠올리도록 회로를 만든다. 즉, 부정적인 감정이 쉽게 쌓이고 점점 더 많은 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이다.

심지어 가벼운 비판과 불만조차도 반복되면 나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정신 건강 전문가 다릴 애플턴(Daryl Appleton)은 “지속적인 부정은 모든 것이 나쁘게 보이도록 뇌를 재구성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Hater’로 살다 보면 관계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일시적으로는 유대감을 줄 수 있지만, 결국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공간을 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타인의 적을 나도 미워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경우,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감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관계란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균형을 찾는 것이다.

또한 부정적인 에너지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승하고 신체적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한 불만은 불안이나 우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방법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셀프 리프레임(Self-Reframe)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생각으로 바꿔보는 연습을 한다. 예를 들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나를 짜증나게 하지?”라는 생각 대신 “왜 이런 행동이 나를 불편하게 느끼게 할까?”로 질문을 바꿔보는 것이다. 이런 훈련은 뇌에 긍정적인 회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소셜 디톡스

지나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나 콘텐츠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셜미디어 계정을 정리하거나, 불필요한 뉴스를 피하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데 집중해 보자.

3. 긍정적인 관계에 투자하기

자신의 부정적인 태도를 건설적으로 지적해 줄 수 있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와의 상담도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판과 부정의 차이, 균형 찾기

부정적인 생각을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다. 오히려 비판적인 사고는 사회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부정만 반복할 경우, 결국 자신도 피곤해질 수 있다. 긍정과 비판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시작되지만, 그 영향은 나와 주변 모두에게 오래 남는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정 대신 긍정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삶은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다. “싫다”라는 말 대신 “괜찮다”라는 말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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