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떠올리면 흔히 발리, 롬복, 그리고 길리섬의 투어 코스를 떠올리지만, 이 나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엔 너무 좁다. 무려 13,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섬나라인 인도네시아는 끝없는 모험을 선사하는 거대한 놀이터다. 아래 11가지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1. 코모도 국립공원에서 도마뱀과의 산책
유네스코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코모도 국립공원은 살아 있는 드래곤, 즉 코모도왕도마뱀이 서식하는 특별한 장소다. 코모도섬 동쪽에 위치한 린차섬은 작지만 더 많은 수의, 그리고 더 공격적인 드래곤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포식자들과 마주하며 탐험을 즐길 수 있다.
2. 자바섬 화산 등반
세계의 활성화산 중 약 3분의 1이 인도네시아에 있다. 특히 자바섬은 어디를 가든 화산과 가까운 곳에 있게 된다. 그중에서도 해발 2,329m의 브로모산은 가장 인기 있는 화산 등반 코스다. 해가 떠오를 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선사한다.
3. 숨바섬의 거대한 고대 유적 탐험
발리의 두 배 크기를 자랑하는 숨바섬은 조상 숭배에 기반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특히 거대한 고인돌은 그 크기와 무게가 스톤헨지의 돌을 능가하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를 운반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4. 플로레스섬의 켈리무투 호수
플로레스섬의 중심에 위치한 세 개의 켈리무투 호수는 몇 날 며칠 사이에 색상이 변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티위 아타 음부푸 호수는 악령과 마녀의 영혼이 쉬는 곳으로 여겨져, 지역 주민들은 호수의 색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5. 세계 최고의 다이빙 명소, 코랄 삼각지대
인도네시아는 약 750종의 산호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특히 라자 암팟과 와카토비 국립공원은 다이빙 애호가들의 천국으로,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와의 만남이 보장된다.
6. 발리 서부의 숨겨진 서핑 천국
발리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라는 편견은 서부 발리의 메데위에 가면 사라진다. 아름다운 논밭을 지나 2시간가량 달리면 도달하는 이곳은 끝없이 이어지는 검은 모래 해변과 고요한 서핑 스팟으로 가득하다.
7. 또라자 지역의 독특한 건축물
술라웨시섬 중앙의 또라자 지역은 독특한 지붕 모양의 전통 가옥과 놀라운 장례 의식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고원 지대는 하이킹 명소로도 인기가 많으며,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8. 보로부두르 사원에서의 일출
중앙 자바에 위치한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지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해 뜨기 전 사원의 상층부에 올라가 자바의 화산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9. 피니시 목선으로 항해
술라웨시 남부에서 제작되는 전통 목선인 피니시는 인도네시아의 해양 전통을 대표한다. 이 배는 한때 무시무시한 해적, 즉 ‘보귀맨’의 배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들을 탐험하는 인기 있는 방법이 되었다.
10. 수마트라의 오랑우탄 관찰
수마트라의 구눙 르우서 국립공원은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오랑우탄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또한, 부킷 라왕 마을은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기 좋은 베이스 캠프일 뿐만 아니라, 배낭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곳이다.
11. 다나우 토바 호수와 바탁 문화 체험
세계 최대의 화산호인 다나우 토바는 중앙에 위치한 사모시르 섬과 함께 독특한 풍경과 문화를 자랑한다. 바탁족의 전통 가옥에서 숙박하며 따뜻한 환대를 느끼고, 신성한 푸숙 부힛 산을 탐험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