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서 즐기는 웰니스 공간

빅 브란지노 사우나 © Filip Gränström

세계적으로 물 위에서 건강과 힐링을 경험하는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사우나, 스파, 온천 등을 물 위에 떠있도록 설계한 웰니스 공간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연과 조화로운 상생을 목표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디자인 요소뿐만 아니라, 이 공간들이 지역의 기후, 물의 흐름, 바람, 온도 등 자연의 변수와 긴밀히 맞물리면서 생태계를 해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물 위에서의 웰니스 스페이스는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자연에 몸을 맡긴 채 탁 트인 풍경을 즐기고, 고요함과 차분함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자연과 하나 된 느낌을 경험하며,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취하게 된다.

뜨거운 열기로 북유럽의 정서를 담다 – 핫스팟 사우나

오슬로의 ‘핫스팟 사우나’는 뜨거운 사우나 열기를 친구들과 나누며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다. 북유럽 특유의 사우나 문화가 살아있는 이 공간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거대한 도시 풍경 속에서도 친환경적이고 조화롭게 자리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교감하며 새로운 안식과 에너지를 발견한다.

밤하늘을 담은 빅 브란지노 사우나

스웨덴의 ‘빅 브란지노 사우나’는 단순히 사우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아치형 구조가 따뜻한 화로를 감싸며 포근함을 더하고, 사우나의 꼭대기는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탁 트여있다. 자연 속에서 고요하게 떠있는 이 사우나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그 어떤 대화보다도 깊은 교감이 피어난다.

노르웨이 항구의 산업미 – FLYT 목욕 시설

‘FLYT 목욕 시설’은 노르웨이 항구 도시의 산업적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크레인, 굴뚝, 사일로 등 항구를 채운 산업 시설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이 목욕 시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를 통해 목욕을 단순한 청결이 아닌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체감하는 경험으로 변모시킨다.

느긋하게 시간과 마주하다 – 트로스텐 플로팅 사우나

‘트로스텐 플로팅 사우나’는 시간을 느리게 흐르게 하는 공간이다. 건축물 그 자체가 도시의 생태를 관찰하는 도구가 되어, 이용자에게 현대 사회에서 잊기 쉬운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물 위에 떠 있어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주며,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플로팅 더비 사우나 – 고요함과 재생의 공간

더비의 ‘플로팅 사우나’는 차분하고 조용한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치 자연에 떠 있는 듯한 공간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정화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사우나 건축물의 정교한 디자인은 몸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며, 자연 속에서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이런 수면 위 웰니스 건축물들은 각자의 개성을 갖춘 공간으로서, 단순한 휴식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연결 고리가 된다. 물 위에 떠있는 웰니스 공간에서 우리는 자연의 복잡성과 진화의 과정을 바라보며, 도시 생활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고요한 자연의 소리와 함께 내면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자료 제공 각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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