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간명: 블루보틀 삼성 카페
-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7 1층
- 건축/인테리어: one-aftr (원애프터 건축사무소)
- 공간 규모: 17 m²
- 가격대: 아메리카노 5,600원 | 놀라 플로트 8,000원
서울 삼성동 한복판, 단순한 테이크아웃 카페를 넘어선 ‘온더고(On-the-Go)’ 공간이 탄생했다. 블루보틀(BLUE BOTTLE)이 선보인 삼성 카페는 샌프란시스코 헤이즈 밸리 키오스크(Hayes Valley Kiosk)에서 영감을 받아,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잡은 초미니 카페로 설계되었다.

🚶♂️ 도심 한복판에서도 빠르게, 그러나 여유롭게
바쁜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디자인과 공간 활용을 통해 머무를 만한 가치를 지닌 장소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단순한 픽업 공간이 아니라, 시각적·촉각적·공간적으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건축적 오브제’ 같은 느낌을 준다.
‘폴딩 셔터’, 한정된 공간을 확장하는 스마트한 해결책
블루보틀 삼성 카페의 가장 강렬한 시그니처 요소는 ‘폴딩 셔터(Folding Shutter)’다.
✔ 낮에는 캐노피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공간을 확장
✔ 밤에는 내부 조명이 반투명 패널을 통해 은은히 퍼지며, 도심 속 작은 랜드마크처럼 빛남
✔ 닫혀 있을 때도 투박한 장벽이 아니라, ‘빛을 머금은 건축 요소’처럼 작동
도심 속 작은 공간이지만, 폴딩 셔터를 활용한 개방성과 유동성 있는 공간 활용 방식이 인상적이다.


블루보틀이 공간을 표현하는 방식
1️⃣ 깊이를 더하는 ‘투명 & 반투명 패널’
✔ 공간을 더 넓고 깊어 보이게 만드는 투명 패널과 반투명 패널의 조합
✔ 빛이 들어오면서도 외부와의 경계를 은근히 허물어, 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효과
✔ 특히 야간에는 실내 조명이 은은하게 번지면서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
2️⃣ 블루보틀의 정체성을 녹인 ‘블루 그라데이션 아크릴’
✔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컬러를 감각적으로 활용한 ‘블루 그라데이션 아크릴 벽’
✔ 바 내부의 포인트 요소로 작용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
✔ 단순히 ‘브랜드 컬러를 넣었다’는 수준이 아니라, 도시 풍경과 조화롭게 녹아드는 방식으로 설계
3️⃣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공간을 조각하는 빛’
✔ 낮에는 자연광이 부드럽게 스며들고, 밤에는 내부 조명이 빛을 발하며 카페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
✔ 빛이 단순한 조명 이상의 역할을 하며,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블루보틀 삼성 카페는 단순한 ‘커피 픽업 스팟’이 아니라, 커피를 중심으로 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거듭났다.



도시 속 커피 문화의 새로운 흐름, ‘온더고(On-the-Go) 카페’의 진화
삼성동의 블루보틀은 도시 한복판에서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사람들이 잠시 멈추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 바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도 브랜드 경험을 강조하는 구조
✔ 픽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카페 모델의 가능성 제시
✔ 건축적 요소와 조명을 활용해, 커피 이상의 ‘공간적 감각’을 선사
이제 ‘온더고(On-the-Go)’라는 개념은 단순한 ‘빠른 테이크아웃’이 아니라, 짧은 순간이라도 머무르며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커피 문화의 방향성’이 되어가고 있다.
📍 삼성동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그냥 커피 한 잔을 사 가는 게 아니라, 이 공간이 주는 ‘머물러도 좋을 만큼 완벽한 순간’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