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문화를 결합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새로운 조감도를 공개했습니다. 높이 242m, 55층짜리 타워 2개 동과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설 저층부 4개 동으로 구성된 GBC는 초고층 타워에서 더 낮고 실용적인 설계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을 친환경 기술에 재투자하기 위함으로 알려습니다.
GBC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 중앙에 위치한 대규모 도심숲입니다. 이 공간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어반 포레스트 시티스케이프’ 콘셉트로 디자인되어,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여유로운 휴식처로 기능합니다.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대차와 서울시는 설계 변경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전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대차는 기존 계획 내에서의 변경이므로 재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GBC 프로젝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대차는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BC가 완성되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