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간명 호텔 드립앤드롭 HOTEL DRIP&DROP
-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3길 44, 7-8층
- 오픈일 2024년 8월 1일
- 운영사 (주)로그호텔그룹
- 예약 hoteldripndrop.com/kr
서울의 중심 명동. 수많은 간판과 네온, 군중 사이에서 눈에 띄게 조용한 호텔 하나가 자리 잡았다. 이름은 HOTEL DRIP&DROP. 드립 커피처럼 천천히 스며들고, 여행의 피로를 톡 떨어뜨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이 호텔은 숙소를 넘어, 서울의 커피 문화를 품은 ‘공간형 카페’에 가깝다.

커피가 공간을 지배하는 호텔
HOTEL DRIP&DROP은 (주)로그호텔그룹이 새롭게 기획한 마이크로 호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다. 2024년 8월 명동에 문을 연 이곳은 브랜딩부터 공간 디자인, 서비스 운영까지 하나의 커피 철학으로 일관된다.

호텔 7층에는 ‘커피존(Coffee Zone)’이라는 이름의 공용 라운지가 있다. 매 시즌 큐레이터가 엄선한 서울 로스터리 브랜드의 원두를 제공하고, 아침에는 2022 KCRC 챔피언 김민호 로스터와 협업한 시그니처 블렌드가 브루잉된다. 단순히 로비에 커피 머신 하나 두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감이다.
여기서 커피는 서비스가 아니라, 콘텐츠다. 한 잔의 커피로 하루의 톤을 잡는—이 작은 의식이 호텔 전체를 관통하는 리듬을 만든다.

객실마다 놓인 드리퍼 세트
객실의 구성이 독특하다. 총 13개의 전용 객실과 52개의 캡슐룸은 모두 ‘조용한 휴식’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디지털 스크린은 최소화하고, 커피 드리퍼 세트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한쪽 벽에는 작은 테이블과 전용 주전자, 손 드리퍼 세트가 세팅되어 있다. 이른 아침, 객실 안에만 퍼지는 커피향은 호텔 밖의 서울과는 전혀 다른 템포를 선사한다. 느리게 시작하고 싶어지는 여행의 아침.

공간은 작지만 답답하지 않다. 라운드 미러와 따뜻한 조명, 원목 가구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단정하다.
캡슐룸은 남성과 여성 전용으로 층을 구분했고, 프라이버시와 안전에 신경을 썼다. 각 캡슐에는 침구, 독서등, 충전 포트는 물론 작은 창이 있어 밀폐감을 덜어낸다.


명동, 을지로, 청계천—세 개의 결이 다른 서울을 만나는 입지
HOTEL DRIP&DROP은 서울 관광의 시작점으로도 훌륭하다. 북쪽엔 청계천, 남쪽엔 명동 거리, 동쪽엔 을지로의 빈티지 골목까지—모두 도보 5~10분 거리다.
호텔에서 커피를 내리고 잠시 쉬었다가, 을지로의 숨은 카페나 디깅 스폿을 찾아 나서기 좋다. 도시를 구경하고 돌아왔을 때, 당신을 반기는 건 또 한 잔의 커피와 조용한 객실일 것이다.


이 호텔이 특별한 이유
- 커피 테마가 아닌, 커피 ‘기반’ 호텔
- 객실마다 구비된 커피 드리퍼와 블렌딩 원두
- 캡슐룸과 프라이빗 룸 모두 갖춘 혼합 구조
- 서울 커피 신(scene)을 큐레이션한 7층 커피 라운지
- 명동-을지로-청계천을 잇는 최적의 입지

한 잔의 여유로 완성되는 여행
서울의 속도는 빠르다. 그러나 HOTEL DRIP&DROP은 그 속도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난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드립 커피처럼 천천히 걸러지고, 도시의 피로는 조용히 떨어져 나간다.
묵을 곳이 아닌, 머무는 방식을 바꾸는 호텔. 호텔 드립앤드롭은 서울에서 보내는 당신의 하루에 커피 같은 쉼표를 건넨다.
자료 제공 HOTEL DRIP&DR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