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기후 변화로 지구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특히, 이 지구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말이다. 이 와중에 지속 가능한 에코 투어리즘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트렌드 역시 사치스러운 럭셔리 여행의 범주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예 중 하나가 바로 홍해 한가운데 위치한 ‘움마핫 알셰이크 섬 프로젝트’다.


사막의 곡선과 바다의 조화: Kengo Kuma의 ‘랜드 빌라’
움마핫 알셰이크 섬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자리 잡은 22개의 섬으로, 이곳에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고급스러운 빌라와 구조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랜드 빌라’는 이 지역의 사막 모래 언덕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 지붕을 특징으로 한다. 나선형 구조로 설계되어 주변 바다의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친환경을 위해 건축 과정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빌라는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기 위해 프리패브 공법을 활용했다. 자재로는 스프루스 목재와 점토 플라스터를 사용했고, 지붕은 천연 삼나무로 제작해 바닷물과 극한 기후에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섬 속 또 다른 즐거움: 레스토랑, 스파, 커뮤니티 공간까지
이 섬에는 바다 위에 위치한 레스토랑부터, 땅 위의 레스토랑, 스파, 하우스키핑 빌라, 그리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까지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다. 물론 이런 호화로운 에코 투어리즘을 즐기려면 꽤 많은 비용을 각오해야겠지만, 지갑이 허락한다면 자연을 생각한 럭셔리 휴가를 즐길 좋은 기회다.


자연을 지키는 것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럭셔리함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