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작가의 작품 ‘실드스마일’이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표지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전통 종이 장지에 채색으로 표현된 192x130cm 크기의 대작으로, 화려한 보석 안경을 쓴 소녀의 이미지를 통해 욕망과 존재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과서 개발팀은 김지희 작가의 작품이 지닌 섬세함과 현대적인 감각, 그리고 이미지의 친근함을 이유로 이 작품을 표지에 선택했다. 이로써 김지희 작가는 이중섭, 김환기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지나간 교과서 표지를 장식하며,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위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지희 작가는 세계 각지에서 300여 회의 전시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수퍼리치 컬렉터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경력을 쌓아온 그가 이번 교과서 표지 작가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 작가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운보 김기창 작가의 작품을 보며 꿈을 키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교과서에 내 작품이 실린 것은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작품을 보며 자란 학생들이 미래에 어떤 새로운 예술을 창조할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