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개인전 《The Pinnacle》, 대만 브리즈난샨에서 펼쳐지는 황금 서사

Kim Jihee. Eternal Golden. 2025. Colored on Korean paper. 116x91cm
  • 기간 2025. 03. 18 – 2025. 05. 08
  • 장소 333 Gallery
  • 위치 대만 타이베이 브리즈난샨
  • 시간 11:00 – 21:30

2025년 봄, 타이베이 중심부의 핫플레이스 브리즈난샨에서 황금빛 에너지가 폭발한다. 김지희의 대만 개인전 《The Pinnacle》이 3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브리즈난샨 333갤러리 130평 전시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The Pinnacle》은 그 제목처럼 정점에 서 있는 자만이 그려낼 수 있는 세계다. K11미술관 대형 개인전, 글로벌 400회 전시 경력, 그리고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표지 작가라는 타이틀까지. 김지희는 이미 ‘지금 가장 뜨거운 작가’로 중화권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지희 작가

이번 전시는 대만 경극의 이미지를 모티브 삼은 메인 작품 〈Eternal Golden〉을 필두로, 새 캐릭터 ‘VUVU’가 등장하는 신작까지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살짝 웃는 여성의 얼굴, 영험한 짐승, 보석 같은 안경. 이 모든 디테일은 단지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집요한 욕망’을 시각화한 것이다.

희망은 언제나 반짝인다. 하지만 그 반짝임은 종종 욕망이라는 그림자를 동반한다. 김지희의 회화는 이 둘 사이의 경계를 유려하게 넘나든다. 대만의 현재와 미래가 겹쳐지는 이미지 안에서, 우리는 욕망이 어떻게 문화가 되고 상징이 되는지를 본다.

전시장엔 연예인, 인플루언서, 컬렉터들이 몰려들고 있다. 작품이 아닌 ‘브랜드’로 소비되는 작가가 늘어나는 지금, 김지희는 그 너머를 보여준다. 작가 개인의 세계관과 시각 언어가 어떻게 시대의 정서와 만나는지, 《The Pinnacle》은 그 생생한 현장이다.


자료 제공 333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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