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탁 스튜디오, 세화미술관에서 한국 첫 개인전 《NONOTAK》

  • 전시명 노노탁 NONOTAK
  • 기간 2025.8.30 – 12.31
  • 장소 세화미술관
  •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3층
  • 시간 10:00 – 18:00 (월 휴관)
  • 티켓 대인 13,000원 / 청소년 9,000원 / 미취학 아동·65세 이상 5,000원
  • 문의 02-2002-7785 / @sehwamoa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이 올 하반기 특별기획전으로 글로벌 아트씬을 뒤흔든 크리에이티브 듀오 노노탁 스튜디오(NONOTAK STUDIO)의 국내 첫 개인전을 연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비주얼 아티스트 노에미 쉬퍼(Noemi Schipfer)와 빛·사운드 아티스트 타카미 나카모토(Takami Nakamoto)가 2011년 결성한 노노탁은,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데이드림 V.6 (DAYDREAM V.6) 2021 © NONOTAK

이번 전시 《NONOTAK》은 지난 10여 년간 두 아티스트가 탐구해 온 키네틱 아트와 오디오비주얼 설치를 집약한다. LED, 프로젝션, 사운드가 어우러진 공간은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관객이 직접 작품 속을 걷고 머무는 몰입의 무대로 변모한다. 정교하게 제어된 빛과 사운드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 리듬을 만들어내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낸다.

진화하는 작품, 끝없는 버전

노노탁의 설치작업에는 늘 ‘버전’이 붙는다. 작품을 완결된 결과물이 아닌,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고 끊임없이 갱신해 나가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거울 반사와 모터 장치를 결합한 〈나르시스 V.4〉, 반투명 천과 프로젝션으로 착시를 구현한 〈데이드림 V.6〉, LED 구조물을 터널처럼 가로지르는 〈내로우 V.2〉 등 최신 버전을 선보인다. 관객은 작품을 ‘관람’하는 대신, 그 속을 걸으며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협업으로 확장되는 예술 언어

노노탁의 세계는 두 아티스트의 협업에서 출발했지만, 전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기술자, 엔지니어, 공연 스태프까지 다양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들의 작업은 장르와 분야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오늘날 예술이 ‘체험’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진화하는 방식을 직접 체감하게 한다.

히든 섀도 V.2 (HIDDEN SHADOWS V.2) 2025 © NONOTAK

세화미술관의 도시 속 실험실

세화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함께 2층 신규 전시 공간에서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포함한 소장품 전시 《세화 컬렉션: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이정표》도 상설 운영한다.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세화미술관은, 관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감각과 지각을 새롭게 환기하는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자료 제공 세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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