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감성에 빠진 수집가, 모모킴 《뉴트로-마니아》

Momo Kim, Orchid still life, 2024
  • 기간: 2024. 09. 28 – 2024. 11. 03
  • 장소: 정아트 부산
  • 시간: 수 – 일 10:00 – 18:00 (월, 화 휴관)
  • 문의: 070-4739-7539

서정아트 부산에서 9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모모킴(b.1992)의 개인전 《뉴트로-마니아》가 열린다. 뉴트로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번 전시에서 모모킴은 자신의 일상을 추억과 함께 수집하고 기록한다.

사진: 서정아트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과거를 향한 취향(Retro)의 결합이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서 신선함을 느끼고,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의 비밀스러운 기억과 과거가 어떻게 현대인의 공감을 얻고 새로운 가치로 확장되는지 질문을 던진다.

일상의 사물, 작품이 되다

모모킴은 평범한 일상 속 물건들을 주제로 삼는다. 늘 곁에 두고 사용하는 물건을 수집하며, 그 과정을 통해 하나의 시대를 직접 기록한다. 작가의 작업은 소박한 도자기, 작은 화분, 온기가 느껴지는 편지, 방을 밝히는 전등 등 친숙한 소재로 가득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성 화분을 새롭게 등장시켜 꽃의 상징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연의 생멸 과정이 생략된 조화에 직접 페인팅과 아이패드 드로잉을 더해 영원성을 부여했다.

사진: 서정아트

모모킴의 태도, 불완전함에서 위안을 찾다

모모킴의 작품은 미세한 굴곡을 지닌 도자기처럼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작가의 작업 태도다. 삶에서 기억하고 싶은 조각들을 골라 의미를 담아내고, 불완전함 속에서 위안을 찾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일상 사물에 담긴 추억과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우리에게 작은 휴식을 선사한다.

모모킴 작가 | 사진: 서정아트

모모킴의 작품은 평범한 소재를 작가의 취향과 심미안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우리 곁에 스며든 익명의 예술이다. 그의 장면들은 일상의 찬미로 도상화되며, 우리의 일상이 모여 새로운 기록으로 남는다.


인사이트

뉴트로 감성은 결국 일상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추억을 찾아내는 일이다.

Artlamp
Artlamp

아트램프(ARTLAMP)는 예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아트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