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간: 2024. 09. 27 – 2024. 10. 27
- 장소: 매스갤러리 한남
-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나인원한남 고메이494, B1
- 시간: 10:00 ~ 19:00
- 문의: 02-6261-8877
매스갤러리 한남이 문을 열었다. 청담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이 공간은 개관전으로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세 명의 작가, 이배, 김규, 김수희의 작품을 선보인다. 9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회화와 오브제 작품 24점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자연을 그리는 세 가지 시선
이번 전시에는 이배, 김규, 김수희 작가가 참여해 총 24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배는 숯을 사용한 작업으로 자연의 소멸과 재생을 탐구하며, 생명의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숯이라는 소재는 소멸과 동시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상징하며, 빛에 따라 변화하는 질감과 입체감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김규는 나무와 달 항아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준다. 나무의 결은 각각의 개성이 살아 숨 쉬며, 생명력과 시간의 흐름을 작품에 담아낸다. 그의 작업은 나무가 가진 유일무이한 특성을 통해 자연의 시간을 느끼게 한다.
김수희 작가는 자연을 마주할 때 느끼는 경이와 겸허함을 예술적 조형미로 풀어낸다. 기능성을 넘어선 가구 형태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결구법을 사용해 피스 없이도 강한 구조를 유지하며, 나무의 결을 살린 섬세한 마감이 특징이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가구가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조형물로서 감상할 수 있다.

MASS의 예술적 진화
매스갤러리 한남은 ‘MASS’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여러 물체가 하나의 큰 형상을 이루듯, 다양한 작품이 모여 하나의 예술적 덩어리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생명의 순환, 생성과 소멸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한데 모여 독특한 미학을 선사한다. 한남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매스갤러리는 예술을 통한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자연의 순환은 예술가의 손끝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으로 재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