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간: 2024. 08. 30 – 2025. 03. 02
- 장소: 라 카페 갤러리
-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8
- 시간: 11:00 – 21:00 (월 휴관)
- 문의: @racafe_gallery
서촌의 ‘라 카페 갤러리’에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다른 오늘⟫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매일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문장으로 10년 동안 ‘다른 오늘’을 전해온 〈박노해의 걷는 독서〉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다. 전시에서는 지난 10년간 깊은 울림을 준 90점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인생의 이정표를 찾다
박노해는 혁명가이자 시인, 그리고 사진작가로서 그가 살아온 삶을 사진과 문장으로 담아내 왔다.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소년, 여명의 푸른 아침처럼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은 그 속에 깊은 철학과 성찰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을 위한 일인가, 일을 위한 삶인가”, “작은 도토리 안에 거대한 참나무가 있다” 같은 박노해의 메시지가 각 사진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인생의 이정표를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빛의 시간, 다채로운 오늘
박노해 사진전은 흑백 필름사진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다른 오늘⟫ 전시의 특별한 매력은 단연 컬러 사진이다. 5가지 색의 섹션으로 구성된 사진들은 일상 속 사물과 자연, 사람들을 통해 내면의 빛을 끌어낸다. “변치 않는 현실 속에서 단단한 걸음으로 우리의 ‘다른 오늘’을 열어가자”는 박노해의 메시지가 빛처럼 다가온다.

전시는 2024년 8월 30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촌의 ‘라 카페 갤러리’는 도심 속에서 평화를 만나는 순례길 같은 공간으로,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지 않아도, 나의 오늘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