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곽훈, 김인겸 – 30 Years: Passages

  • Date: 2024. 05. 02 – 2024. 06. 08
  • Place: 예화랑
  •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 73
  • Hours: 월~토 10: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 Contact: 02-542-5543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관이 처음 설립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전시 “30 Years: Passages”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백남준, 곽훈, 김인겸 세 명의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공간적 통로를 제시한다.

전시관 3층에서는 백남준의 아카이브와 드로잉, 사진, 판화 자료가 대거 선보인다. 백남준은 1960년대부터 현대 기술을 예술에 접목시키며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활동해 왔다. 그의 대표 작업 중 하나인 1984년의 “Good Morning Mr. Orwell”은 세계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초국가적 위성 프로젝트로, 전 세계 예술의 통합을 목표로 했다. 이 전시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적 사유와 실천 방식을 들여다볼 수 있다.

1층 전시장은 곽훈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곽훈은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예술에 반영하였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인 “Kalpa/Sound, What Marco Polo Left Behind”는 한국의 전통 요소와 현대 예술을 결합한 설치 퍼포먼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다양한 시리즈 작업을 통해 영성과 물질, 현실과 추상 사이를 오가는 예술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2층 전시장은 김인겸의 작업으로 채워졌다. 그는 특히 자연과 기술이 만나는 점을 탐구하며, “Project21-Natural Net”과 같은 설치 작업으로 공간과 사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 작업은 베니스 자르디니의 특성을 반영하여 공간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변환시키는 개념을 추구한다. 김인겸의 작품은 공간과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객에게 시각적이고 철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관의 건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이 어떻게 글로벌 무대에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며, 앞으로 30년의 미술계 발전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30 Years: Passages”는 과거와 미래, 지역과 글로벌 사이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한국 미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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