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에서 자유를 찾다

  • Date: 2024. 05. 16 – 2024. 07. 06
  • Place: 갤러리시몬
  • Location: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6길 20
  • Hours: 10:30 – 18:00 (일, 월 휴관)
  • Contact: 02-720-3031

갤러리시몬에서는 7월 6일까지 김신일 작가의 개인전 ‘43200 sec.’가 열린다. 김신일 작가는 조각, 설치예술, 미디어아트를 넘나들며 철학적 사유와 시각예술을 연결해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잊고 있던 마음의 자유와 근원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신일 작가는 인간의 인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며, 범주화와 명명행위를 경계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구획된 문자와 형상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면에 존재하는 무한한 공간과 순수한 근원을 시각화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이성의 습관적 범주화와 선입견을 벗어나려는 예민한 정신활동이 필요하다.

‘43200초’는 작가가 하루 동안 깨어 있는 12시간을 초로 환산한 것이다. 이 제목은 마치 퍼즐 조각처럼 시간을 세밀하게 쪼개어 순수한 실재 세계에 다가가고자 하는 작가의 포부를 담고 있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김신일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작업들을 발전시킨 것이다. 쓰레기에서 추출한 색상들, 문자 분리 작업, 오색 사이의 연속적인 색상들 등을 통해, 구획된 세계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마음의 자유와 근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시간을 초 단위로 쪼개어 순수한 실재에 다가가고자 하는 그의 예술적 탐구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을 선사할 것이다.

김신일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과 2008년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에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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