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ate: 2024. 07. 09 – 2024. 08. 04
- Place: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1층)
-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 Hours: 화 – 일 12:00 – 19:00 (월 휴관)
- Ticket: 10,000원 – 25세~64세 | 7,000원 – 19세~24세 | 5,000원 – 9세~18세 | 무료 – 그 외 연령 및 장애인, ICOM‧CIMAM‧서울시미술관협의회 카드 소지자
- Contact: 02-733-8949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피곤한 야자수》는 모로코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이다. 이 전시는 2019년 오스트리아 파벨하우스와 2022년 모로코 르큐브-독립예술공간에서 열린 전시의 세 번째 에디션으로, 기존에 참여했던 작가 6인과 국내 작가 신미정, 장종완이 함께한다. 이들은 야자수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환경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한다.
아트선재센터는 지속 가능한 삶의 조건을 확장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횡단, 시간, 가능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지구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트선재센터의 2024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피곤한 야자수》는 야자수 자체가 아닌 그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과 그로 인한 현상을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탐구한다.

참여 작가와 작품 소개
- 레굴라 데트빌러: 인공 식물을 해부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장종완: 초현실적인 풍경을 그려내며 기후 재난과 전쟁으로 인한 미래의 불안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 사이프 쿠스마트: 오아시스와 인간, 환경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사진으로 탐구한다.
- 이디스 파이어: 인공 야자수를 통해 기독교적 상징과 생태학적 문제를 다룬다.

- 빅토르 크루스 & 후고 포르티요: 엘살바도르의 기억을 서울로 가져와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 신미정: 잊혀지거나 강제로 지워진 개인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 카트린 스트뢰벨: 고레 섬의 풍경을 통해 노예무역의 역사를 시각화한다.
- 로스비타 바인그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자수를 천으로 재구성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야자수는 이번 전시에서 인류 역사에서 식물이 겪어야 했던 인간의 남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에 참여한 여덟 명의 작가는 피곤한 식물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들은 식물을 상징적인 경계 침입자이자 이주 주체로 의인화하여, 깊은 잠을 자도 피곤한 사회를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전시는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해보자.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지속 가능한 삶의 조건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져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