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서울 전시, DDP에서 개막

OMA의 공간 디자인으로 개막

전 세계를 감동시킨 디올의 오디세이, 마침내 서울에 상륙했다.
2025년 4월 19일부터 7월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는 플로렌스 뮐러(Florence Müller)의 큐레이션과 OMA 파트너 시게마츠 쇼헤이(Shohei Shigematsu)의 공간 디자인이 만나, 80년 넘는 디올의 유산을 한국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기존 뮤지엄식 구획을 탈피해 DDP 아트홀 1의 기둥 없는 대공간을 활용, 한옥의 ‘마당’에서 착안한 ‘The Garden’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마당은 12미터 높이의 달항아리형 구조물로 구현되었으며, 내부에는 작가 김현주가 연출한 한지 숲과 돔 프로젝션이 어우러진다.

하우스의 창의적 흐름은 조각보 기법으로 만든 곡선 리본을 따라 ‘Dior Legacy’에서 만날 수 있고, 전통 옻칠장의 감성을 품은 조형 캐비닛은 ‘Lady Dior’ 공간을 조각적 오브제로 탈바꿈시킨다. 이 공간에서는 Dior Lady Art 프로젝트와 Lady Dior As Seen By 시리즈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의 해석이 더해진 작품 26점이 소개된다.

또한 디올의 향수 세계도 놓치지 않았다. 리한나(Rihanna)나탈리 포트먼(Natalie Portman)이 입은 오뜨 꾸뛰르 드레스와 함께, 쟈도르, 미스 디올 등 대표 향수의 시각적 아카이브가 구성됐다.
Soo Sunny Park, Zadie Xa 등 한국계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전시 전반에 힘을 더한다.

전시는 단순한 브랜드 회고전이 아닌, 한국적 감수성과 디올 하우스의 정체성이 섬세하게 교차하는 패션-문화 복합 공간이다. 환상적인 디올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 보자.


전시 정보

  • 기간: 2025년 4월 19일 ~ 7월 13일
  • 시간: 화·수·목·일 11:00–19:00 / 금·토 11:00–21:00 / 월요일 휴관
  •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아트홀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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