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영 작가: 새벽의 초록을 그리다

권아영, 숲 저편에, 65.1cmX136.5cm, Oil on canvas, 2024

비가 내리는 어느 날, 깊은 초록의 숲에 자신을 맡겼다. 새벽마다 찾아오는 차갑고 고독한 감정들을 잠시 내려놓고, 나무 냄새와 새들의 울음소리, 자욱한 안개 속에서 묵직한 안정감을 느꼈다. 숲은 변하지 않는 영원함을 품고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그 순간, 권아영 작가는 초록이 가진 감각적 힘을 포착하고, 이를 새벽의 정서와 엮어냈다.

권아영의 작업은 새벽이 지닌 다층적인 감정을 초록의 색으로 풀어낸다. 초록은 노란색을 섞으면 따스하고, 파란색을 섞으면 차가워진다. 이 양면성은 마치 새벽의 감정처럼 다채롭다. 어떤 이에게 새벽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렘의 시간일 수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가득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안개 너머의 고요, 20cm X 40cm, Oil on canvas, 2024

작가에게 새벽은 고요하지만 때로는 지독히 외로운 시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다짐과 변화를 결심하게 하는 특별한 순간이기도 하다. 권아영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이 새벽의 감정을 색과 형태로 담아낸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녀의 그림 속에서 새벽은 잔잔한 위안을 건네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작은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지난여름, 20X40cm, Oil on canvas, 2024
Green grass, 25.8X16.0cm, Oil on canvas, 2024

권아영은 새벽의 감정을 꽃과 자연으로 비유한다. 하루의 시작점에서 피어나는 꽃은 생동감과 신선함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초록은 단순히 자연의 색을 넘어, 사람들의 내면에 스며드는 정서적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녀의 그림을 보는 이들은 저마다의 새벽을 떠올리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렁이는 감정을 느낄 것이다.

summer film, 20cm X 20cm, Oil on canvas, 2024

권아영의 초록은 단순히 안정을 넘어, 새벽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감정을 이야기한다. 그녀의 숲은 영원하고, 그 숲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다. 당신에게 새벽은 어떤 의미인가? 권아영의 작품 앞에서, 자신의 새벽을 탐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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