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만 소화전 색상? 아니죠!

소화전 하면 빨간색을 떠올리시나요? 하지만 전 세계 소화전의 색은 다채롭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급 상황에서 눈에 잘 띄도록 주목성이 높은 빨간색을 사용합니다. 빨간색은 위험을 의미하며, 화재와 관련된 시설물에 적합한 색상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떤 색을 사용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라마다 소화전의 색이 다른 이유는?

사람의 눈은 색-형태-질감 순으로 사물을 인식합니다. 그래서 소화전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쉽게 눈에 띄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한국: 빨간색

우리나라의 소화전은 위급상황에서 눈에 잘 띄도록 주목성이 높은 빨간색을 사용합니다. 이 강렬한 색상은 소방인들에게 매우 익숙하죠.

러시아와 동유럽: 파란색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은 소화전에 파란색을 사용합니다. 이 지역은 긴 겨울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흐르는 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붉은색이 주로 사용되는 사회주의 도시 환경에서 파란색은 식별에 유리합니다.

미국: 노란색 & 다양한 뚜껑 색상

미국에서는 주마다 소화전의 색상이 다르지만, 주로 노란색이 사용됩니다. 물 공급량과 강도에 따라 소화전 뚜껑과 노즐이 파랑, 초록, 주황, 빨강으로 구분되어 있어 소방관들이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뉴욕 & 보스턴 : 검은색

뉴욕과 보스턴 같은 도시에서는 도시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검은색을 표준색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각 나라는 관습, 환경, 태도, 기능에 따라 소화전에 고유한 색을 적용합니다. 만약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그곳의 소화전 색깔도 한번 눈여겨보세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소화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The Hydrant Directory

The Hydrant Directory는 이러한 소화전의 독특한 색상 팔레트를 모아두는 프로젝트입니다. 데이 레인이 2023년 5월에 시작한 이 아카이브는 각 소화전의 좌표와 우편번호, 높이, 추가된 날짜를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화전은 브루클린에 위치해 있으며, 시애틀과 시러큐스 같은 다른 도시의 소화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색상, 크기, 위치 등 다양한 기준으로 소화전을 정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카이브는 다양한 색상의 소화전은 단순한 공공시설물을 넘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소화전의 색다른 변신을 통해 도시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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