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픽 아나돌의 아시아 첫 개인전

  • 기간: 2024. 09. 05 – 2024. 12. 08
  • 장소: FUTURA SEOUL
  •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 61
  • 시간: 화, 수, 토, 일. 10:30 – 19:00 | 목, 금. 10:30 – 21:00 (월 휴관)
  • 문의: 02-3676-1000

푸투라 서울이 문을 열며 선보이는 첫 전시는 바로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대지의 메아리: 살아있는 아카이브》다. 북촌의 고즈넉한 가회동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리며, 자연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미디어 아트 작품들로 가득하다.

사진: 푸투라 서울 제공 (촬영: 김동준)

레픽 아나돌은 ‘대규모 자연 모델(Large Nature Model, LNM)’이라는 자연에 특화된 오픈소스 AI 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예술로 변환해냈다. 이 모델은 아마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우림에서 수집한 사진, 소리, 3D 스캔 데이터를 학습하며, 자연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그려낸다. 아나돌의 스튜디오가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와 협력해 구축한 AI는 단순히 눈으로 보지 않고, 후각까지 자극하는 다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 푸투라 서울 제공 (촬영: 김동준)

전시 공간은 높이 10.8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 향기로 가득 찬 몰입형 설치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관람객들은 자연이 주는 강렬한 감각을 직접 느끼며, 첨단 기술이 생태계를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와 함께, 푸투라 서울은 아나돌의 작품 세계를 담은 출판 프로젝트와 야간 프로그램 ‘Night on Earth’를 준비해 예술적 대화와 소통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사진: 푸투라 서울 제공 (촬영: 김동준)

아티스트로서의 레픽 아나돌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서 창의성을 탐구하며, 데이터를 미학의 주재료로 삼아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재구성한다. 그의 작품은 MoMA, 퐁피두 센터,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이번 푸투라 서울 전시를 통해 아시아 관객에게도 그 매력을 선보인다.

인사이트

자연의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만나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첨단 기술도 결국 자연을 감상하는 새로운 시각이 될 수 있다.

Artlamp
Artlamp

아트램프(ARTLAMP)는 예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아트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