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명상과 예술의 융합, ‘마인드붐 2024’가 문화비축기지 T1에서 10월 11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 아트 페스티벌은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이라는 주제로 12인의 예술가들과 함께한다. 이 페스티벌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감각을 일깨워 준다.

서울시 후원 아래 사단법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마인드디자인, 마인드그라운드, 아시아명상협회가 협력사로 참여한다. 작가 12인은 끊임없이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이들로, 작품을 통해 예술과 명상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태국관에 참여한 아라야 라스잠리안숙은 죽음의 의미를 질문하는 작품 ‘더 클래스’(2005)를 선보인다. 백정기 작가는 새 생명의 탄생을 염원하는 ‘촛불발전기와 부화기’(2023)를 통해 관객에게 달걀 속 생명이 깨어나는 순간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워크숍과 퍼포먼스, 영상작품 스크리닝도 함께 마련된다. 미술치료사 이화수의 예술치유 프로그램, 문화비축기지 T6 옥상마루에서 진행되는 김수미 요가 안내자의 요가 워크숍, 서홍의 싱잉볼 명상 워크숍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The Class 1, 단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 16분 32초, 2005 (사진: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참여 예술가 이현태는 웹 공간을 산책하며 추출한 소리와 빛을 공간 안에 쌓아 올리는 퍼포먼스 ‘타임챔버(1 sec/sec)’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10월 19일 오후 4시부터 60분간 진행된다.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영상 스크리닝에서는 구자영의 ‘창문 연작’, 무진형제의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I, II’, 박선민의 ‘버섯의 건축’, 박한나의 ‘너는 초록으로 수렴한다/수렴하지 않는다’, 아라야 라스잠리안숙의 ‘더 클래스II’ 등 5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워크숍, 퍼포먼스,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마인드붐 인스타그램(@mindboom_kr)에서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김신일 예술감독은 “이번 마인드붐은 스스로가 ‘첫 번째 존재’임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예술은 ‘두 번째 것’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드러내는 힘을 지닌다”고 전했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워크숍은 주말에만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마인드붐 인스타그램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

세상의 처음과 마지막은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당신 발 아래, 그리고 하늘 위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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