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ate: 2024. 06. 22 – 2024. 07. 20
- Place: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 Location: 서울시 금천구 범안로9길 23, H동
- Hours: 월 – 금 10:00 – 18:00 | 토 12:00 – 19:00 (일, 공휴일 휴관)
- Contact: 02-6952-0005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은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박해선 작가의 개인전 《이파리, 구르는 돌과 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공모전 ‘아티스트 프롤로그 2024’에서 선정된 작가의 개인전이다.
박해선 작가는 첨단 문명과 고속화되는 현대 기술 시대를 배경으로 유용성, 쓸모, 목적에서 벗어난 대상을 회화로 표현한다. 그의 작업에서는 죽어가는 물질, 버려진 물건, 찰나의 순간 등을 통해 빠르게 등장하고 잊히는 시대에 대한 대항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기존 작업 소재와 관심사를 이어가며 ‘시(詩)’를 주제로 한 심화된 내용과 설치 기반의 형식적 시도를 선보인다.
수십 개의 비정형 나무 파편 위에 그려진 미물들은 거리의 돌과 나뭇가지 등과 어우러져 전시장을 채운다. 이질적 대상들의 조화로운 합치는 생과 사의 중간 지점을 상징하며, 작가의 시그니처 색채가 더해져 고유한 심상과 시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작가는 사소하고 무용한 대상에 자신의 시선을 확장하여 현대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들을 기록하는 자유로운 관찰자로 자신을 위치시킨다.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창조적 근원을 지속해 나간다.


작가 소개
박해선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Fragments fantasy》(오분의일, 광명, 2023), 《사라지는 시》(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청주, 2020), 《불완전한 궤도》(예술공간 서:로, 서울, 2019)가 있다. 또한 여러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인천미술은행, 겸재정선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