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에 위치한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가 당신을 기다린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만경: 생명의 강>, 그리고 대한민국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KOMA)와 함께하는 <나비의 꿈>이 그것이다. 두 전시 모두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주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만경: 생명의 강>
- 전시기간: 2024.8.14 ~ 9.21
- 전시장소: 누에아트홀 작은미술관
- 입장료: 무료


박종갑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 제목 ‘만경(萬頃)’은 완주지역의 대표 강, 만경강에서 유래한다. 작가는 작업실 주변을 거닐며 만경강이 주는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천인합일(天人合一)과 무위자연(無爲自然), 이 두 가지 철학적 사유가 박 작가의 작업 전반에 흐르고 있다.
<나비의 꿈>
- 전시기간: 2024.4.5. ~ 12.31.
- 전시장소: 누에아트홀 채워가는 미술관
- 입장료: 3,000원 (미술축제 기간 50% 할인 혜택 ‘1,500원’)


한편, 코마(KOMA) 작가의 <나비의 꿈> 전시는 거리에서 시작된 그래피티를 미술관으로 불러들이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누에고치가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관람객들이 코마 작가의 밑그림에 직접 색을 더해가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참여형 전시다.
코마 작가는 대한민국 그래피티의 1세대 아티스트로, 1997년부터 거리에서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그래피티 작업을 이어왔다. 그가 그려낸 선들은 나비가 되어가는 누에고치의 성장 과정을 상징하며, 그 과정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예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장 벽면을 관람객들과 함께 완성해가는 장기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번 전시는 창작의 자유로움과 예술적 소통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전시해설 프로그램 & 체험 워크숍>
- 전시기간: 2024.9.7. ~ 9.28. (매주 토요일 13:00 – 15:00)
- 체험장소: 누에아트홀 작은미술관
- 체험료: 무료


두 전시 모두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종갑 작가의 작품 세계와 코마 작가의 창작 철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설 프로그램은 미술축제 기간 동안 특히 강조된다. 장애인, 군인, 어린이, 외국인 등을 위한 특별한 해설도 마련되어 있어, 더 다양한 관람객들이 쉽게 예술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다재다능 클래스>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전시와 연계된 창작 워크숍에 참여해 ‘민화야 놀자 – 비단 부채 그리기’와 ‘알록달록 자화상 그리기’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클래스는 무료로 운영되니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복합문화지구 누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 정적인 철학과 동적인 그래피티가 만나 특별한 예술적 조화를 이뤄낸다. 자연의 강에서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당신의 상상력을 펼칠 준비가 됐다면 지금 바로 완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