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ate: 2024. 09. 03 – 2024. 09. 08
- Place: 아트로직 스페이스
- Address: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길 28
- Hours: 11:00 – 18:00 (일, 월 휴관)
- Contact: 02-735-7955
2024년 9월 3일부터 8일까지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손정천의 첫 개인전 ‘환영하는 것들 (Welcoming Matter)’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흔히 지나치거나 외면하는 물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구겨진 가글통, 부러진 나뭇가지, 젖은 종이박스 같은 일상에서 버려진 사물들이 작품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폐기물 마대자루,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흙, 자갈, 비닐, 물풀, 휴지, 110x93cm, 2024
손정천은 ‘환영합니다’라는 말의 이면을 탐구했다. 이 말이 실제로는 무엇을 배제하고 있는지 고민하며, 주로 환영받지 못하는 너저분한 사물들을 작품으로 환영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들은 정해진 형태 없이 잘리고 붙여지며, 관람객들에게도 직접 작품을 자르고 가져가는 참여를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 새로운 형태로 남게 될 사물들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폐기물 마대자루,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흙, 자갈, 택배박스종이, 캔버스틀, 비닐, 물풀, 휴지, 112x92cm, 2024
전시 기간 동안, 이 헐렁한 사물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지, 그저 길거리에 널부러진 쓰레기로 보일지는 관람객의 시선에 달렸다. 손정천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평소 외면했던 사물들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말자.

폐기물 마대자루, 아크릴, 락카스프레이, 흙, 자갈, 물풀, 휴지, 164x79cm,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