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간: 2024. 10. 18 – 2025. 04. 13
- 장소: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3F
- 시간: 월~금 10:00-17:00 (토/일 휴무)
- 문의: 1522-1796
익숙함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모험을 원한다면, 이번 전시가 제격이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Accidentally Wes Anderson’ 프로젝트가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모험은 계속된다’로 돌아왔다.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열린 이 전시는 우리가 알던 일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오히려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서 빠져나온 듯한, 의외의 장소와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2017년, 브루클린의 부부가 우연히 시작한 이 여행은 이제 20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모험가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웨스 앤더슨 영화 속 장면 같은 사진을 나누기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실 속 ‘모험의 지도’로 변모했고, 2021년 첫 전시에서 2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번 시즌 2에서는 더욱 놀랍고 신비로운 장소들이 추가되었다. 남극 대륙의 얼음 위부터 네바다주의 UFO가 출몰한 마을까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다.

정답 없는 모험의 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나
여정은 갈림길로 가득하다. 눈앞에 놓인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면, 예상치 못한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 우리는 그 길에서 설렘과 긴장을 느끼며 걸음을 옮기게 된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택의 순간마다 우리가 가진 호기심을 자극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정과 마주하게 만든다. 비록 정해진 루트는 없지만, 그 자유로움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성취가 여운을 남긴다.

우연히 만나는 풍경이 주는 일탈의 즐거움
시즌 2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의외의 순간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누구도 스포일러할 수 없는 새로운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익숙함과 낯섦의 사이, 모험과 일상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이 경험이야말로 AWA의 진짜 매력이다. 감성적인 순간들을 붙잡고 일탈을 즐기는 모험가들에게 이번 전시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AWA가 보여주는 세계는 결국, 여행지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전을 위한 첫걸음은 의외로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많은 순간은 우연히 마주친 풍경에서 시작된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자.
자료 제공 그라운드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