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간: 2024. 10. 25 – 2024. 12. 01
- 장소: 한솥아트스페이스
-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59, 한솥빌딩 B1F
- 시간: 10:30 ~ 19:30 (일 휴관)
- 문의: 02-2033-9642
지금,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할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의 시간: Grand Weaver》 전시는 순수한 손의 감각과 인간의 노동을 통해 미래를 고민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 전시에는 7팀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상의 재료들을 다시 꿰매고, 이어가며 손으로 만들어가는 미래를 제시한다.

예술로 묶이는 손의 시간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의 기원이자 핵심인 인간의 손길이 주요한 요소다. 각 작가는 버려진 재료와 손의 노동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기계적 대량생산이 아닌, 시간이 빚어낸 지속가능한 가치를 작품에 녹여낸다. 마치 베틀 위에서 천을 짜듯이, 작가들은 천천히, 그러나 숙련된 손길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재발견할 수 있다.


김윤아 作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새로운 이야기
김윤아의 헌 옷으로 만든 도자기, 김태연의 비닐 봉지 테피스트리, 김현희의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콜라주 작품까지. 심지선 작가의 ‘뿌리 없는 꽃’, 정희기의 관계 맺기를 표현한 퀼트 작업, 조혜진이 생활용품을 수선해 재탄생시킨 사물 시리즈, 죽음의 바느질클럽이 하찮게 여겨지던 물건을 엮어낸 바느질 작품까지. 이들은 모두 한때 버려졌던 재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죽음의 바느질클럽 作
손이 남긴 흔적, 지속가능한 미래로
예술은 과거의 노동이자 미래의 가능성이다. 각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우리에게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물건들이 예술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일회용품과 기계적 생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손’이 지닌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게 된다.
자료 제공 시스터후드(기획), 한솥아트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