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마법, 이안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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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24. 07. 07 – 2024. 08. 18
  • Place: 원앤제이 갤러리
  •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60길 26
  • Hours: 화 – 일 11:00 – 18:00 (월, 공휴일 휴관)
  • Contact: 02-745-1644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7월 7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안리 작가의 첫 개인전 《퍼크와 밤의 그림들(Puck, Nocturnal Paintings)》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의 ‘퍼크(Puck)’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이다. 이 요정은 숲속에서 잠든 연인의 눈에 팬지 꽃즙을 떨어뜨려 사랑에 빠지게 하는 장난을 친다. 이번 전시에서 퍼크는 이안리의 또다른 자아를 상징한다.

이안리는 주변의 작은 것들을 관찰하며 인간 관계도 깊이 탐구한다. 우리의 일상은 반복되는 듯하지만, 사실 수많은 인간 관계와 복잡한 감정들로 가득하다. 작가는 이런 감정과 경험을 이번 전시에 담았다. 퍼크가 연인의 관계에 몰래 개입하듯, 이안리도 작품을 통해 사랑과 인간 관계의 미묘함을 표현한다. 그는 캔버스에 물감을 던지고, 즉흥적으로 선을 그으며, 비밀스럽게 무언가를 그려내는 등 천진한 태도로 작품을 완성한다.

© 원앤제이 갤러리. 촬영: 아티팩츠.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회화 〈키스〉(2024), 〈카니발 색종이〉(2024), 〈올리브 트립〉(2024) 등을 선보인다. 이안리는 모래를 주재료로 사용해 회화를 만든다. 모래는 보통 조각에서 쓰이지만, 작가는 이를 회화에 녹여낸다. 모래, 아크릴, 안료를 섞어 캔버스에 칠하고, 마르면 긁어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작은 단위로 완성된 작품은 감성과 이성을 오가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여름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야간에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한여름 밤의 꿈’을 체험할 수 있다. 이안리의 사랑의 묘약 같은 작품들과 함께하는 여름밤의 마법을 놓치지 말자.

이안리, 〈카니발 색종이〉, 2024. 캔버스에 혼합매체, 112 x 195 cm. © 이안리, 원앤제이 갤러리. 촬영: 아티팩츠.
작가 소개

이안리는 씨앗, 잎, 꽃, 과일, 불빛, 새 등 주변의 작은 것과 순간을 눈여겨본다. 그는 자신의 감각을 바탕으로 대상의 순수한 본질을 탐구하며, 이를 균형감 있게 표현한다. 그리기뿐만 아니라 꼬매기, 엮기, 긁어내기 등 다양한 제스처로 작은 존재와 순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일상 속 사물과 자연물을 내밀하게 관찰하여 드로잉, 회화, 콜라주, 조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조화한다.

파리 국립 고등 미술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이안리는 여러 개인전과 2인전을 개최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퍼크와 밤의 그림들》(2024), 《이안리의 살구 바》(2018), 《네. 다섯 개의 거울》(2016)이 있으며, 2인전으로는 《오렌지 잠》(2023)이 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언박싱 프로젝트(2024), 경기도 미술관(2023), 프리즈 No.9 Cork Street(2023), 우민아트센터(2022), 이강하 미술관(2022), 원앤제이 갤러리(2022), 제주 현대미술관(2018), 성북예술창작터(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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