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시명 Christmas Toy Town
- 기간 2025.10.30 – 2025.12.31
- 장소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
- 시간 09:00–20:00 (월 휴관)
겨울이면 누구나 비슷한 풍경을 떠올린다. 반짝이는 트리, 붉은 리본, 어딘가 따뜻하게 깜빡이는 조명들. 하지만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크리스마스는 매년 조금씩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더 미래’로 간다.
이번 2025년 겨울, 이곳은 아예 하나의 ‘미니 모빌리티 도시’ 〈Christmas Toy Town〉으로 변신했다. 겉으로는 장난감 같은 귀여운 비주얼이지만, 구조를 뜯어보면 현대차 특유의 기술적 리듬이 촘촘하게 숨어 있다. 그리고 이게 꽤 흥미롭다.
2025년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크리스마스 토이 타운에서는 수소 에너지, 컨베이어 시스템, 다이캐스트 카, 브릭 아트, 로봇, 캐릭터 굿즈까지 ‘연말 풍경’을 현대자동차식으로 업데이트한 새로운 도시 경험이 펼쳐진다.
토이 트리의 심장은 ‘수소’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건 5.88m 높이의 대형 토이 트리다. 눈여겨볼 것은 이 트리가 단순히 ‘불 켜진 장식물’이 아니라는 점.
트리를 실제로 구동시키는 전력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의 V2L 기술에서 나온다. 결국 이 트리는 “수소 에너지로 돌아가는 장난감 공장”이라는 설정이 실체를 갖춘 셈이다.
트리 주변을 감싸고 도는 모듈형 컨베이어 벨트 위로는 포니 다이캐스트, 미니 선물 상자, 양말 오브제가 쉬지 않고 이동한다. 기술과 놀이, 에너지와 디자인이 교차하는 풍경. 아이들에게는 신나고, 어른들에게는 은근히 ‘모빌리티적인 아름다움’이 읽히는 지점이다.

재사용 브릭, 로봇 스팟, 1,500개의 다이캐스트
1) 3년째 함께 만드는 ‘에브리웨어의 브릭 타운’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와의 협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재사용 브릭을 활용한 브릭 트리, 브릭 빌리지, 브릭 가든은 디지털 감성과 장난감적 감성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풍경을 만든다.
브릭 가든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블록으로 놀 수 있고, 한편에서는 로블록스·제페토·카트라이더 플러스 같은 메타버스 게임도 이어진다. 아날로그 손 감각과 디지털 인터랙션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점이 흥미롭다.
2) 1,500개의 자동차로 만든 약 4.5m 다이캐스트 트리
포니, 아이오닉5, 싼타페 등 현대차의 상징적 모델들로 이뤄진 1,500개의 다이캐스트가 층층이 쌓여 트리를 만든다.
꼭대기에는 현대자동차의 로봇 스팟(SPOT)이 별처럼 올라가 있다. 작고 귀여운 장난감이지만, 브랜드의 ‘시간 축’이 시각적으로 쌓인 세계관 같아 묘하게 감동적이다.

하츄핑부터 디저트 박스까지
디저트 박스까지 포함된 셋업은 생각보다 촘촘하다.
- 티니핑 크리스마스 에디션 (자동차 쿠션 2종, 봉제 키링 등)
- 크리스마스 디라이트 박스 (현장 픽업 한정)
- 브릭 굿즈, 헤리티지 뱃지, 미니 다이캐스트의 랜덤 벤딩머신
“사진 찍고 끝나는 크리스마스 전시”가 아니라 포인트와 동선을 따라 돌아다니는 작은 겨울 도시처럼 구성되어 있다.



〈Christmas Toy Town〉은 “기술 중심의 브랜드가 어떻게 연말의 감정을 설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처럼 보인다.
수소 에너지로 돌아가는 트리, 클래식·현대·미래 모빌리티가 한 장면에 쌓인 다이캐스트 트리, 그리고 브릭으로 구성된 놀이 도시. 이 모든 요소는 콘텐츠 자체로 아름답다기보다 “현대차가 바라보는 기술의 결”을 아주 부드럽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 방식은 꽤 성공적이다. 아이들에게는 진짜 ‘토이 타운’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에너지·기술·미래 디자인”이 가볍게 스며든다.
자료 제공 현대 모터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