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아트 위크 –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되는 9월, 어디부터 볼까?

프리즈 2024

서울은 9월 1일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서울 아트 위크(Seoul Art Week)’를 열고, 비엔날레·아트페어·도시 공공 프로그램을 촘촘히 엮어 거대한 아트 씬을 펼친다. 올해는 107개 미술관·갤러리가 100여 개 전시와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하고, 한강·DDP·지하철 역사까지 전시 무대로 확장한다. 시민 참여형 스탬프 투어와 레지던시 오픈 스튜디오도 더해 ‘걷는 동선 = 전시 동선’이 된다.

MAJOR WEEK: 9월 1–7, 도시가 여는 오픈 에어 뮤지엄

  • 서울 아트 위크(Seoul Art Week): 3회차. 9월 1–7일, 107개 기관이 참여. 스탬프 투어(85개 지점)와 레지던시 51명 작가 오픈 스튜디오로 ‘관람→만남→기록’의 루트를 설계한다. 어디서: 도심 전역 · 언제: 9.1–9.7.
  • 서울조각페스티벌(2회): 뚝섬한강공원에 100여 점의 야외 조각을 배치, 강변 산책로가 조형 라운지로 변신. 어디서: 뚝섬한강공원 · 언제: 9.1–9.7.
  •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몰입형 설치로 DDP 외피가 밤마다 다른 ‘스킨’을 입는다. 어디서: DDP · 언제: 8.28–9.7.
  • 패션로드 ‘Second Skin: Fashion, AI, and Light’: 지하철 신당역에서 패션·AI·조명을 교차시킨 실험 전시. 어디서: 신당역 · 언제: 9.2–9.7.

FAIR POWER: 프리즈 & 키아프, ‘쌍두마차’가 끌어올린 흡입력

올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은 4회차를 맞아 도시 내 상시 전시 거점 ‘프리즈 하우스 서울’을 가동해 ‘페어 주간’ 이후에도 흐름을 잇는다. 동시에 키아프(Kiaf SEOUL)는 국내 갤러리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컬렉터 유입 경로를 다변화한다. 두 페어의 결합은 ‘페어→도심 프로그램→기관 전시’로 이어지는 3단 띠를 만든다. 어디서: 코엑스 일대 & 도심 전역 · 언제: 9.3–9.6(프리즈), 9.3–9.7(키아프).


BIENNALE CIRCUIT: 미디어에서 공예·디자인·수묵까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SeMA) 13회는 ‘영매술(세앙스)·기술·영성’을 키워드로 영상·설치·필름을 엮는다. 전국 단위로는 청주공예광주디자인대구사진전남국제수묵바다미술제세계서예전북 등 7개 비엔날레가 9월의 동선을 촘촘하게 채운다. 관람권 특별 할인·철도 연계상품까지 붙어 ‘지역 크로스’가 쉬워졌다. 언제: 9월 전 기간.


MUSEUM HIGHLIGHTS: 거장 회고와 동시대의 최전선

이불 《From 1998 to Now》, 리움미술관
사이보그에서 ‘몽 그랑 레시’까지, 150여 점으로 읽는 근현대성·유토피아·기억의 재조립. 페어 주간과 맞물려 ‘K-아트’의 굵은 축을 재확인시킨다. 어디서: 리움 · 언제: 9.4–1.4.

MMCA 서울 — Korea Artist Prize 2025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에 답하는 4팀의 제안. 어디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언제: 8.29–2.1.

아트 선재 센터 —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형·시간 장치로 전환하는 솔로 프로젝트. 어디서/언제: 9.3–2.1.

송은 — 《Panorama》
세대 간 개념적 쟁점을 가로지르는 큐레이션. 신예 동력의 실루엣을 읽기 좋다. 어디서/언제: 8.22–10.16.


NEIGHBORHOOD MAP: 어디서 어떻게 볼까

삼청·사간(북촌 라인): MMCA–아트선재–현대·국제갤러리 트라이앵글. 국가컬렉션·독립 큐레이션·블루칩 라인업을 한 구역에서 ‘연결 관람’하기 좋다. 

한남·용산: 리움–Pace–로팍–레먼머핀–에스터쉬퍼–P21—실험과 블루칩의 공존지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의 ‘마크 브래드포드’ 대형 개인전도 체크.

청담·압구정: SONGEUN을 축으로 신진 작가 맵핑. 심화 관람을 원하면 뒷골목 소형 공간까지 파고들자.


PROGRAMS TO WATCH: 참여·교류형 프로그램

Dive into Korean Art: Seoul
해외 큐레이터·저널리스트를 스튜디오로 직접 부르는 인바운드 교류 프로그램. 레지던시·작업실 방문·강의·네트워킹을 하루 동선에 엮는다. 언제: 9.1–9.3.

스탬프 투어 & 기념 굿즈
공식 앱 인증으로 기념품 증정. ‘관광형 동선’과 ‘전시장 동선’을 겹쳐 설계한 점이 포인트. 어디서: 뚝섬 인포센터 수령. 언제: 9.1–9.7.

철도 연계 관광상품
청주·광주·전남 비엔날레를 KTX 패스로 한 번에. 시간대별 5–40% 할인. 언제: 8.6부터 판매.

QUICK PICKS — 더펄스 에디터가 고른 ‘놓치면 아까운’ 9

  1. 이불 @리움 — 한국 동시대 조각의 궤적을 ‘대형 스케일’로 검증하는 회고. 
  2. Korea Artist Prize 2025 @MMCA 서울 — 보편 질문을 현재 언어로 번역하는 4팀.
  3. Adrián Villar Rojas @Art Sonje — ‘미술관-되기’의 실험.
  4. Panorama @SONGEUN — 차세대 ‘개념 드리프트’의 단면.
  5. 서울조각페스티벌 @뚝섬 — 야외 조각 100+와 한강의 광활함.
  6. 서울라이트 DDP — 야간 파사드 체험의 정석.
  7. 패션로드 @신당역 — 패션×AI×라이트의 ‘언더그라운드 쇼룸’.
  8. 프리즈+키아프 @코엑스 — 부스보다 ‘도시 전체’가 더 재밌어지는 주간.
  9. Dive into Korean Art — 스튜디오에서 만나는 ‘한국 동시대의 얼굴들’.

PRACTICALS — 관람 팁

  • 할인·패스: 문체부 ‘대한민국 미술축제’ 특별 할인권과 전시 할인권 체크. 일부 매진이 빨랐다. 철도 연계권으로 지방 비엔날레까지 ‘원스톱’.
  • 지도·정보: 서울시 공식 페이지·스마트서울맵·아트 위크 사이트(artinseoul.kr/artweek)로 실시간 동선 업데이트.

참고 자료 서울시 공식 안내 및 행사 고지, Haps Korea 보도, 문체부·예경 발표, FT(Seoul 가이드/이불 인터뷰), 관련 프로그램 보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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