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은 9월 1일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서울 아트 위크(Seoul Art Week)’를 열고, 비엔날레·아트페어·도시 공공 프로그램을 촘촘히 엮어 거대한 아트 씬을 펼친다. 올해는 107개 미술관·갤러리가 100여 개 전시와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하고, 한강·DDP·지하철 역사까지 전시 무대로 확장한다. 시민 참여형 스탬프 투어와 레지던시 오픈 스튜디오도 더해 ‘걷는 동선 = 전시 동선’이 된다.
MAJOR WEEK: 9월 1–7, 도시가 여는 오픈 에어 뮤지엄

서울라이트 DDP 가을
- 서울 아트 위크(Seoul Art Week): 3회차. 9월 1–7일, 107개 기관이 참여. 스탬프 투어(85개 지점)와 레지던시 51명 작가 오픈 스튜디오로 ‘관람→만남→기록’의 루트를 설계한다. 어디서: 도심 전역 · 언제: 9.1–9.7.
- 서울조각페스티벌(2회): 뚝섬한강공원에 100여 점의 야외 조각을 배치, 강변 산책로가 조형 라운지로 변신. 어디서: 뚝섬한강공원 · 언제: 9.1–9.7.
-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몰입형 설치로 DDP 외피가 밤마다 다른 ‘스킨’을 입는다. 어디서: DDP · 언제: 8.28–9.7.
- 패션로드 ‘Second Skin: Fashion, AI, and Light’: 지하철 신당역에서 패션·AI·조명을 교차시킨 실험 전시. 어디서: 신당역 · 언제: 9.2–9.7.
FAIR POWER: 프리즈 & 키아프, ‘쌍두마차’가 끌어올린 흡입력

올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은 4회차를 맞아 도시 내 상시 전시 거점 ‘프리즈 하우스 서울’을 가동해 ‘페어 주간’ 이후에도 흐름을 잇는다. 동시에 키아프(Kiaf SEOUL)는 국내 갤러리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컬렉터 유입 경로를 다변화한다. 두 페어의 결합은 ‘페어→도심 프로그램→기관 전시’로 이어지는 3단 띠를 만든다. 어디서: 코엑스 일대 & 도심 전역 · 언제: 9.3–9.6(프리즈), 9.3–9.7(키아프).
BIENNALE CIRCUIT: 미디어에서 공예·디자인·수묵까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SeMA) 13회는 ‘영매술(세앙스)·기술·영성’을 키워드로 영상·설치·필름을 엮는다. 전국 단위로는 청주공예, 광주디자인, 대구사진, 전남국제수묵, 바다미술제, 세계서예전북 등 7개 비엔날레가 9월의 동선을 촘촘하게 채운다. 관람권 특별 할인·철도 연계상품까지 붙어 ‘지역 크로스’가 쉬워졌다. 언제: 9월 전 기간.
MUSEUM HIGHLIGHTS: 거장 회고와 동시대의 최전선

이불 《From 1998 to Now》, 리움미술관
사이보그에서 ‘몽 그랑 레시’까지, 150여 점으로 읽는 근현대성·유토피아·기억의 재조립. 페어 주간과 맞물려 ‘K-아트’의 굵은 축을 재확인시킨다. 어디서: 리움 · 언제: 9.4–1.4.

MMCA 서울 — Korea Artist Prize 2025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에 답하는 4팀의 제안. 어디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언제: 8.29–2.1.

아트 선재 센터 —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형·시간 장치로 전환하는 솔로 프로젝트. 어디서/언제: 9.3–2.1.

송은 — 《Panorama》
세대 간 개념적 쟁점을 가로지르는 큐레이션. 신예 동력의 실루엣을 읽기 좋다. 어디서/언제: 8.22–10.16.
NEIGHBORHOOD MAP: 어디서 어떻게 볼까

삼청·사간(북촌 라인): MMCA–아트선재–현대·국제갤러리 트라이앵글. 국가컬렉션·독립 큐레이션·블루칩 라인업을 한 구역에서 ‘연결 관람’하기 좋다.

한남·용산: 리움–Pace–로팍–레먼머핀–에스터쉬퍼–P21—실험과 블루칩의 공존지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의 ‘마크 브래드포드’ 대형 개인전도 체크.

청담·압구정: SONGEUN을 축으로 신진 작가 맵핑. 심화 관람을 원하면 뒷골목 소형 공간까지 파고들자.
PROGRAMS TO WATCH: 참여·교류형 프로그램
Dive into Korean Art: Seoul
해외 큐레이터·저널리스트를 스튜디오로 직접 부르는 인바운드 교류 프로그램. 레지던시·작업실 방문·강의·네트워킹을 하루 동선에 엮는다. 언제: 9.1–9.3.
스탬프 투어 & 기념 굿즈
공식 앱 인증으로 기념품 증정. ‘관광형 동선’과 ‘전시장 동선’을 겹쳐 설계한 점이 포인트. 어디서: 뚝섬 인포센터 수령. 언제: 9.1–9.7.
철도 연계 관광상품
청주·광주·전남 비엔날레를 KTX 패스로 한 번에. 시간대별 5–40% 할인. 언제: 8.6부터 판매.

QUICK PICKS — 더펄스 에디터가 고른 ‘놓치면 아까운’ 9
- 이불 @리움 — 한국 동시대 조각의 궤적을 ‘대형 스케일’로 검증하는 회고.
- Korea Artist Prize 2025 @MMCA 서울 — 보편 질문을 현재 언어로 번역하는 4팀.
- Adrián Villar Rojas @Art Sonje — ‘미술관-되기’의 실험.
- Panorama @SONGEUN — 차세대 ‘개념 드리프트’의 단면.
- 서울조각페스티벌 @뚝섬 — 야외 조각 100+와 한강의 광활함.
- 서울라이트 DDP — 야간 파사드 체험의 정석.
- 패션로드 @신당역 — 패션×AI×라이트의 ‘언더그라운드 쇼룸’.
- 프리즈+키아프 @코엑스 — 부스보다 ‘도시 전체’가 더 재밌어지는 주간.
- Dive into Korean Art — 스튜디오에서 만나는 ‘한국 동시대의 얼굴들’.
PRACTICALS — 관람 팁
- 할인·패스: 문체부 ‘대한민국 미술축제’ 특별 할인권과 전시 할인권 체크. 일부 매진이 빨랐다. 철도 연계권으로 지방 비엔날레까지 ‘원스톱’.
- 지도·정보: 서울시 공식 페이지·스마트서울맵·아트 위크 사이트(artinseoul.kr/artweek)로 실시간 동선 업데이트.
참고 자료 서울시 공식 안내 및 행사 고지, Haps Korea 보도, 문체부·예경 발표, FT(Seoul 가이드/이불 인터뷰), 관련 프로그램 보도 등.